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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한국 최초의 문화대사 이미륵 박사

 

 

한국 최초의 문화대사 이미륵 박사

 

 

 

 

by 서초여행 강아영 리포터

 

 

 

 

 

 

날씨 좋은 어느 날 책 좀 읽을 겸 국립중앙도서관을 들렀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듯 많은 사람이 높은 가을 하늘 아래서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더군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도서관에 들어갔는데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압록강은 흐른다」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미륵 박사와 관련된 전시였습니다.

 

 


전시회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그 행적에 감탄을 받아 여러분에게도 들려드리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이미륵 박사와 관련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이미륵 박사는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의사가 되려는 꿈을 갖고 1917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1919년 3.1운동에 가담했다 일본경찰의 탄압을 피해 1920년 압록강과 상해를 건너 독일로 가게 됩니다.

 

 

 

 

 

 

 


그는 이곳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뮌헨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곧 창작활동에 열중합니다. 주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단편과 이야기들을 독일의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그는 차츰 문단의 인정을 받았고 1946년 뮌헨의 피퍼 출판사에서 그의 대표작「압록강은 흐른다」를 출판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독일 문단과 독자들을 놀라게 했고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지금까지도 인정을 받아 각종 교과서에 그의 작품이 수록됐죠.

 

전시회를 둘러보며 느낀 것은 그의 모든 작품의 저변에 향수와 휴머니즘이 흐른다는 것이었어요. 그의 문학은 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인류에 대한 동경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또 그토록 그리던 조국을 다시 보지 못한 채 이국 땅에서 외로이 타계한 그의 인생에서 볼 수 있듯 조국에 대한 향수가 작품에 절절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인생에 대한 제작물뿐만 아니라 생전 그가 친구들과 찍은 사진에서부터 예전에 출판된 그의 서적들, 사진앨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훈장 등이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더불어 흉상도 함께 놓여있어 로비에 간략하게 마련된 전시회치고는 볼거리가 쏠쏠하더군요. 시간 나시면 한 번 들러서 이미륵 박사의 생애를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