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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우VJ통신

뽀빠이 이상용 인문학 특강 <인생은 아름다워>

 

  뽀빠이 이상용 인문학 특강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가 보고플땐 엄마사진 꺼내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이 노래와 함께 뽀빠이 이상용씨가 얘기하는 어머니의 대한 말. 군대도 모르고 모정에 대한 뜨거움도 몰랐지만 가슴이 뭉클해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주 왜그리 '우정의 무대'를 잘 챙겨봤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국인보다 더 씩씩했던 뽀빠이 이상용씨의 진행에 빠져있었던것 같아요. 팬이였죠.

 

세월은 흘렀고 군인아저씨는 이제 군인동생이 되어버린 지금, 여전히 씩씩하고 멋있는 뽀빠이 이상용선생님이 서초 1동 주민센터의 강의하러 오신다기에 서초여우 당장 출동했습니다.

 

 

 

 

 

 

 

 

정확한 연세는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1944년. 내년 칠순을 바라보는 연세였지만,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강의 내내 청중들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웃음과 감동으로 몰아주셨어요.

 

 

 

 

 

 

 

 

<우정의 무대>의 뽀빠이로 15년을 지내오셨듯이 군대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군대를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일침을 가하셨어요. 관련된 일화로 한 아버지가 자기 아들 군대 안보낼려고 이빨을 다 뽑아서 신체검사를 보냈는데 그 아들이 이빨이 아닌 평발로 군대면제가 됐다네요. 이 부분에 여기저기 웃음이 터지고 무거운 주제를 웃음으로 풀어내면서 전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하는 놀라운 언변!!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우정의 무대에서 '그리운 어머니'의 인기가 계속되자, 아버지들의 편지가 와서 아버지편도 해달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특집으로 '그리운 아버지'를 진행했는데 편집. 어머니는 아들을 보면 눈시울 젖으면 안고 아들도 보는 장병들도 눈물을 흘리는데 아버지가 오니까 정작 아들은 군중 속에 있고 쭈삣쭈삣 안지도 않고 떨어져서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그 시대의 가부장적이라 표현이 인색한 아부지와 그 모습에 익숙한 닮은꼴 아들은 마음과는 다르게 약간은 어색할 수 밖에 없죠.

 

 

 

 

 

 


<우정의 무대>도 15년 하셨는데, 또 하나의 장수프로그램 <늘푸른 인생>을 현재 10년째 진행중이세요. 전국팔도 시골어르신의 직접 찾아뵈서 인터뷰를 하시는데, 그 분들께 인생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넘치게 살고 계시지는 않지만 정이 많아서 항상 베푸는 것을 즐거워하며 소박하지만 삶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교훈 그리고 유머에 항상 감동받는 다고.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집의 가훈에 대해서 말씀 하신 부분이예요. 일단 영상으로 먼저 보시죠.

 

 

 


"아침에 한숟가락의 밥을 먹을 때, 농민들에게 감사하고
생선 한토막을 먹을 때 어민의 노고에 고마워해라.
깨끗한 옷을 입고 출근할 때 근로자들의 근면성에 감사해라.
니가 아침에 깨끗히 쓸어진 길을 출근할때 너보다 훨씬 먼저 나와서 쓸고간 환경미화원에게 감사하면서 길을 가거라.
너 이렇게만 하면 너의 하루가 건방지지않을 것이야."

 

 

"가정교육은 학원에서 안가르칩니다. 가정교육과 인성은 집안이 학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선생님이고 보고 듣는 것이 교과서이다. 왜 학원에만 보내고 집안에서는 대충 키우는 것입니까? 그래서는 안됩니다."

 

 

"라이터돌은 라이터에 비해 작죠. 그러나 라이터돌이 불을 피우면서 라이터를 살리는 것이죠. 라이터가 18k라고 해도 돌이 없으면 아무소용없습니다. 크기는 겉모습은 아무 상관이 없죠.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을 이끌면 내가 가장인 것입니다."

 

 

가훈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하며 아버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가훈으로서 자식들에게 그 뜻을 전달하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 비롯 아내가 173cm 딸과 아들도 171,181cm로 집에서 가장 귀엽지만 자신의 가장이고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자신있는 모습에 가지고 있다고 하시네요.

 

 

 

 

 

 


특히 아내분과의 일화가 재미있었습니다. 집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한달도 안되며 언제나 무심하게 지내는 아내, 이렇게 보면 억울하고 화나기도 하겠지만 단점이 아닌 아내의 장점 강한 어머니의 모습, 절약하는 정신 등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지금껏 사랑하면 지낸다고 하시네요. 단점이 없는 부부는 없지만 단점을 이해하고 장점을 사랑하며 사는 멋진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서초여우는 1시간정도 해주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2시간동안 열띤 강의를 해주셨어요. 웃음으로 때로는 강한 질책으로 삶을 얘기하고 나를 돌아보게 해주었던 시간이였습니다.

 

 

 

 

 

" 백화점에서 팔지 않는것이 세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건강, 행복, 웃음

   만약 그것을 돈으로 살수있다면 부자들은 500살 넘게 살겠죠.
   우린 스스로 이 세가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돈이 드는 것은 아니죠.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와 비교에 움츠러 들지 말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그리고 모든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법. 그것이 즐거운 인생이라고 알려주는 이상용선생님. 가슴에 고이 간직하며 실천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