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잘 해봐요! -한국어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간담회 |
by 서초여행 안영진 리포터
7월 23일 3시 서초구청 5층 소회의실에서 글로벌센터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자들의 간담회를 가졌어요. 한국어교육역량강화를 위한 이번 간담회는 한국어를 교육할 때 외국인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저흰 한국어의 발음교육을 받았어요. 모국어의 영향이 가장 큰 발음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에 따라 한국어를 발음하는 데 차이가 나지요. 또한 외국어 학습에서 가장 일찍 굳어진다고 해요. 또한 발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배웠어요.
선생님이 입 앞쪽에 휴지를 대시고 발음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계세요. 한국어 낱말 불, 뿔,풀이나 달, 딸, 탈을 구별할 때 겪는 어려움이 있지요. 휴지를 대고 발음을 해보면 차이점을 쉽게 알 수 있어요. 어떤 발음들은 휴지가 바람에 날아가거든요.
이렇게 개별 음소의 차이도 있지만 음절구조의 차이와 음운 현상의 차이, 초분절적 요소의차이가 있다고 해요. 발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4가지나 된다고 하니 좀 어렵죠. 또한 학습자 수준에 따른 활동 유형 및 주의사항으로는 초급단계와 중급 이상 단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초급의 경우 대본 소리 내어 읽기, 문장이나 대화문 따라 하기가 있고요. 중급은 역할 놀이, 미리 준비한 글을 사용해서 발표하기가 있어요.
우리 딸은 달을 좋아한다. |
위와 같은 세 문장을 연습하면서 딸과 달, 굴과 꿀, 방과 빵의 발음을 구분하게 하면 좋을 것 같고요.
공원에 풀/불이 났다. |
위 세 문장처럼 두 문장의 동일한 위치에서 제시하는 경우를 보면서 연습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러고 보면 우리 한국말 참 아리송하기도 하죠. 또한 말꼬기 연습하기로 한국어를 재밌게 연습할 수도 있다고 해요.
거기 그 강낭콩 콩깍지는 깐 강낭콩 콩깍지이고 |
이걸 보니 공장장도 생각나네요. 이렇게 말꼬기 연습을 가지고 각 나라별로 그 나라 말 소개를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선생님이 하셨어요. 그럼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어학생들과 선생 모두 재밌겠죠.
저는 그전에 아르헨티나 남성분께 기초한국어를 가르쳤고 현재 우즈베키스탄 여성분께 한국어를 가르치는데요. 역시 기초를 가르칠 때 발음을 맨 처음 익히는 것이니 저희들이 힘 있게 발음을 해야 학생들이 제대로 배울 것 같더라고요. 발음 하나하나에도 신경 써서 힘주게 되어요.
잠깐 베트남 여성도 가르친 적이 있는데요. 베트남 여성의 경우 베트남어의 성조 때문에 한국어를 잘 하더라도 억양이 좀 많이 다른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렇다고 선생님이 억양이 이상하다고 한다면 배우는 학생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서 실망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요. 괜찮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게 좋겠더라고요. 그만큼 저희 한국어 교육자도 실력을 쌓으면서 경험을 쌓아야겠어요.
(사진 설명)오류 유형과 오류의 예를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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