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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횃불 어린이 공원에 다녀와서

 횃불 어린이 공원에 다녀와서

 

 

 

by 서초여행 강아영 리포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양재역 근처로 왔던 저는 약속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한 공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말죽거리 공원과 교육개발원 입구 사거리 사이에 위치한 그 공원은, 규모가 크거나 아주 예쁘지는 않았지만 뒤의 집들을 배경으로 하여 아기자기하고 신비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보니 왼편에 배드민턴 코트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배드민턴 코트의 잔디는 관리가 다소 허술한 것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인근 집과 가까운 공원에 배드민턴 코트가 조성된 것만으로도 저의 부러움을 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공원의 내부 둘레는 트랙이 깔려 있어 시원한 저녁 시간에 조깅을 하거나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배드민턴 코트의 뒤편은 운전대처럼 생긴 허리 운동을 하는 운동기구와 동그란 지점에 올라 그 위에서 뱅글뱅글 돌며 허리운동을 하는 운동기구, 의자같이 생긴 곳에 앉아 그 위에 뻗어있는 봉을 당겨 자신이 앉은 곳을 들어 올리며 팔 운동을 하는 운동기구, 각각의 다리를 다른 디딤대에 올리고 서로 교차시키면서 다리 운동을 하는 운동기구 등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동네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듯 했습니다.

 

 

 

 

 

 

 


공원의 오른편은 놀이터였는데, 놀이시설이 다양하고 좋았습니다. 일단 놀이터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어린이를 위해 아주 낮은 높이로 깜찍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 놀이터는 그네, 시소 등등의 기본적인 것들은 골고루 갖추고 있으면서, 자주 보지 못한 새로운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꼬마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프링 의자는 물론, 어린이 암벽 등반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어린이 암벽등반은 야자수 모양의 기둥까지 갖추고 있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오르고 싶었지만, 공공시설을 훼손하게 될까봐 참았습니다.

 

 

 

 

 

 

 


이 공원은 체육시설과 놀이시설을 동시에 갖추면서 다양한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는 바람직한 구성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푸르고 시원한 이 공원이 주변 주택들과 매우 인접한 거리에 조성되어 있다는 점 또한 매우 주목할 만 했습니다. 주택가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하고 신비한 이러한 공원이 여러 동네에 다수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