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얀이 발탁한 '여제'의 카리스마 - 안네 소피 무터 내한 연주회
by 서초여행 김순아 리포터
한마디로 그녀의 공연은 무대위의 여신, 황제였답니다.
누구 애기냐구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50)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터 비르투오지와 함께 무대에 올랐었는데요. 세상에 공연이 끝난 뒤에 그녀의 팬 싸인회에 공연 후 11시가 넘도록 싸인 받기 위한 쟁탈전(?)과 기다림은 대단했답니다.
안네 소피 무테의 공연은 공연 전 이미 무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팬들로 가득했었는데요. 그전에 안네 소피 애기를 얼핏 듣긴 했었는데 팬층이 이리 두터운 줄은 공연날 실감했답니다.
안네소피는 바젤 근교의 라인펠덴에서 태어난 스위스의 소녀 바이올리니스트로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나 곧 바이올린으로 전향하여, 플레시의 제자이던 엘나호니히베르거에게 사사하여, 겨우 수개월의 레슨을 받은 뒤 서독의 청소년을 위한 콩쿠르에서 제1위 특별상을 획득했다고 하네요.
그 뒤 빈터투르 음악원에 입학하여, 이 역시 플레시의 제자인 아이다 시투키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구요. 1976년 (13세)의 뤼쩨른 음악제에 출연 중 카라얀의 눈에 띄어, 베를린에 초청되어 연주하고, 이듬해 77년에는 잘쯔부르크 음악제 및 성령 강림제 음악제에도 출연하여 센셰이션을 불러 일으키는 등 베를린 필의 정기 연주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되는 바이얼리니트 여제로 불리고 있답니다. 안네는 미모뿐 아니라 연주하는 매너에서부터 연주도중 간간히 제자들과 눈을 맞추며 리드하는 그녀의 배려와 자상함에 한국팬들은 끝없는 앵콜 박수와 기립박수를 쳤는데요.
이 날 공연으로 97년 설립된 안네 소피 무터 재단 산하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진 악단 무터 비르투오지와 함께였는데요.
첫 곡은 미국 작곡가 세바스찬 커리어의 벨소리 변주곡으로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의 이중주가 인상적이었구요.
안네 소피의 35년 연주경력을 말해주듯 이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는 연령층을 불구하고 정말 많은 팬들로 넘쳤구요. 연주회 뒤에 이어진 싸인회에서도 안네는 한명 한명에게 미소를 잃지 않고 싸인해 주는 마음씨에 감동적인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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