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명성왕후 展 '한 많은 명성황후여, 이곳에서 만날 줄은'
by 서초여행 조근화 리포터
별일이 없어도 가끔 예술의 전당을 찾게되곤 합니다. 집 가까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그냥 그곳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감정이 순화되는 것 같아서 일지도 모릅니다. 우연히 지하 1층 중앙 벤치에 앉아 있노라니, '명성황후展'이라고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망설이다 입장료를 사서 그곳에 들어가 관람했습니다. 그래도 일국의 왕비였고, 사연많은 역사의 어머니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이번 명성왕후전은 한국 역사에서 가장 독특한 행보를 보여준 조선의 마지막 왕비이자 조선말기 국정운영을 주도한 여인 '명성왕후'에 대한 전시로 평면뿐 아니라 입체, 설치, 미디어아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명성왕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아 어수선한 시점에서 열리는 전시회라 사람마다 여러 관점에서 볼 듯 합니다.
친절하게도 갤러리 직원이 따라다니며 해설을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쇠락하는 조선 왕조를 일으킨 위대한 여인인 명성왕후를 기본 주제로, 역사적 사실에 동화적 상상력을 곁들여 재미있게 읽어나가도록 구성되었다 합니다. 인형 모형을 만들어 대례하는 장면도 재미있게 만들어 작품화 하였고 국내 예술가들의 창의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표현의 다양성을 체험하게 기획했다 합니다.
또한,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우리 역사의 바로보기와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고자 현실과 상상이 세계가 하나로 동화되어 표현되어진 작품들로 명성왕후와 대원군 등의 모습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명성왕후는 살아있었다”라는 이야기로 요즘 명성왕후에 대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이번 전시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역사를 바로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명성왕후의 본관은 여흥, 성은 민씨이며, 1851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고, 이름은 자영이었다 합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살았으니 어려서부터 총명하였다 합니다. 16세에 흥선대원군의 부인 민씨의 추천으로 교종비에 간택되었지만 고종의 아내이며 순종의 어머니였던 명성왕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 대립하며 수많은 사건에 휩싸였습니다.
명성왕후에 대한 평가는 살해 직후부터 오늘날까지 여러가지로 엇갈립니다. 나라를 망치게 한 장본인이라는 평가부터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시대의 여인이라는 평까지 참으로 극단적으로 다양합니다. 하지만 명성왕후의 실제의 사진을 보면 가냘프지만 영민하고 총명한 미인이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품위있고 아름다운 궁중의상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자료는 흔하지 않을듯 합니다. 가셔서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장소: 예술의 전당 갤러리 일정: 2013년 7월6일~8월 29일 시간: 오전11시~오후8시 (입장마감 오후7시) 주최: 서울컨템포러리 후원: (주)교원, 빨간펜, 새마을금고, 신한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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