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 김창숙기념관을 다녀오다.
서초구 반배동에는 서초구민체육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길로 걸어가다보면 심산문화센터가 보입니다.
심산문화센터라고 하면 일반적인 문화프로그램을 강좌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북카페도 있고 문화프로그램도 진행을 하지만 그 곳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애쓰신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시설 독립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힘써왔듯이 당시 유림계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 선생님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기자기한 길을 지나 까치와 벌의 환영을 받고 심산문화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에 동상이 있어요. 지팡이를 쉰 손과 입에서 신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팜플렛과 브로슈어가 있는데 책을 무료로 배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전시회의 시작은 선생님의 연보를 보여주고 있으면 그 이후로는 활동사항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선생님의 활동에 대해 안내해드릴께요.
1879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집안 대대로 유학자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엄한 가정교육 아래 자랐고 동학혁명 이후 선생님 아버지는 농사일을 체험하여 농부의 어려움을 알라고 하시며 귀천이 없다고 하셨다네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 어머니의 꾸짓음에 뉘우치고 학문에 전념하였습니다.
일제의 침략시기 을사조약에 찬성한 을사오적을 처단하고 조약을 파기해야한다는 상소문을 올리셨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3.1운동을 목격하고 유림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한탄하시며 유림대표 137인이 서명한 독립진정서를 가지고 중국으로 망명하였고 상하이에서는 이를 번역하여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였습니다.
이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교육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임시의정원 부의장으로 활동할 때, 잡혀 한국으로 압송되어 14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되었지만 간수에게 절하지 않고, 일본순사의 고문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지병이 악화되어 집행정지로 출옥한 이후에도 창씨개명을 거절하며 항일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고문하는 자들에게>
조국광복을
도모한지 십여년
가정도 목숨도
돌보지 않았노라
뇌락한 나의 일생
백일하게 분명하거늘
고문을 야단스럽게
벌일 필요가 무엇이뇨
광복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환국 환영대회 부회장으로 환영대회를 주관하였고 통일정부수림을 노력하였으며 수립된 이후에는 이승만 정부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며 경고문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교육에 대한 뜻을 품으시어 전국 유림대회를 통해 성균관장에 선출되어 유학정신을 이념으로하는 성균관 대학을 설립하고 초대학장, 초대 총장을 지내셨습니다.
1962년 독립유공자 204명에게 건국공로 훈장을 수여하였는데, 이들 중 생존자는 20명이였고 김창숙 선생님 1등장인 중장 수여자 중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그 분을 뜻을 받아 잊지 않기 위해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가 마련되었고 50주기를 마련하여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심산은 마음신과 뫼산을 써서 마음에 흔들리지 않고 산처럼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호를 정하였다고 합니다.
우직한 신념과 마음으로 대한독립운동과 교육에 매진하신 심산 김창숙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심산문화센터 전시관에는 기록들이 잘 본존되어 있습니다.
글을 찬찬히 살피고 기록들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서초여우와 같은 마음인지 전시회 출구쪽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글씨까지 포스티잍으로 감상평을 적어놓았더라구요. 감사와 고마움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담게 되었습니다.
심산 김창순 선생님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인데, 편안해진 생활 속에 과거를 과거로만 놓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담아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6월의 심산 김창숙 선생의 전시관에서 서초VJ통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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