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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서예박물관, 14회 대한민국 문인화 대전 작품 감상후기

 

 서예박물관, 14회 대한민국 문인화 대전 작품 감상후기

 

 

 

 

by 서초여행 김선하 리포터 

 

 

 

 

 

대한민국 문인화 대전이 1부,2부로 해서 열렸습니다.

 

대상; 서예미

최우수상; 강창순

우수상; 김윤아, 배미정

특별상; 김말순, 김옥경,김종욱, 이경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작품은 1,2부 계속 전시 됩니다.)

 

 

 

 

문인화동양화의 일종으로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사대부층이 여가로 그린 그림입니다. 문인화는 사물의 형상을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기 보다는 작가의 내면 세계에 초점을 두어 자신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렸으며 사인지화, 사대부화,문인지화 라고도 합니다. 처음에 문인화는 특정 양식을 갖지 않았으나 '원말 4대가'의 출현으로 수묵산수화 양식의 전형이 되었습니다. 이를 남종화, 남종문인화라고 하며 문인화의 특유 양식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수묵산수화 다음으로는 사군자가 유행하였습니다.

 

 

 

 

문인화는 그림에 시문을 덧붙여 시, 서예, 회화의 3요소를 갖춘 삼절(三絶)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인이며, 서예가이며,화가이기도 합니다. 너무 매력적이고 풍미가 느껴지시지요? 소재는 매,난,국,죽( 梅,蘭,菊,竹 )의 사군자와 자유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저마다의 독창적인 양식으로 시문과 글씨의 아름다움을 갖춘 그림이라 하겠습니다. 문인화는 대부분 먹을 사용하여 간략하게 그린 후에 엷은 채색을 하는 기법을 사용 합니다.그래서 담백한 느낌입니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인생에 대한 철학과 자연에 대한 섭리를 깨달아 인격과 교양이 갖추어진 다음에야 비로소 그림을 통해 그 격조가 우러 나온다고 보았답니다. 그러니 그 그림속에는 얼마나 깊이가 있었을까요?

 


 

전시실에는 입선이상의 작품들만 전시되었습니다.특선 60명,입선 193명, 작품을 일일이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몇개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문외한이어서 작품을 평하기 어렵지만 대상을 수상한, 목련(木漣)을 보는 순간, 거침없는 선의 대담함과 붓의 시원한 터치에 매료 당했습니다. 채색이 없이 수묵의 강약으로 명암을 주었는데 담백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봄비에 젖은 목련꽃이 산아래 밝게 피었네 이천십삼년 이른 봄날원지 서예미 그리고 쓰다' 글씨체 또한 시적 흘림이었습니다.

 

 

 

 

 

 

 

이어서 전시실의 그림을 몇개 올려 보겠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다음은 최우수상을 수상 하신 작품을 소개 하겠습니다. 소나무 위에 앉은 독수리 그림이었는데, 기백이 느껴지는 소나무와 독수리의 힘있는에너지가 느껴지는 남성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솔잎의 채색과 나무가지의 채색이 생동감 있었고 독수리의 특징을 잘 살리신 작품 같았습니다.

 

 

 

 

 

이 작품외에도 매화꽃, 표주박, 연꽃,포도나무 ,석류 등등 다양한 소재가 작가의 멋진 솜씨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훌륭한 작품들을 보면서 나이가 들면 꼭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한폭의 시를 보는 듯 하고.....

 

 

마지막으로 문인화에 대해 끝맺음을 하겠습니다. 조선시대의 문인화가로는 조선전기에는 강희안이 대표적입니다. 강희안은 많은 그림을 남겼지만 화가라는것을 꺼려하여 자신의 그림을 자신들에게 소각하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남종화가 본격적으로 유행하였던 것은 17세이 이후부터 입니다. 강세황, 이인상, 심사정이 남종화의 대표 인물이고, 문인화풍을 절정에 올린 사람은 김정희 입니다.

 

 

대한문인화대전의 그림을 이해 하려면 문인화의 역사를 알아야 할 것 같아 조사한 것과 함께 올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