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디고운 한복입고 전통예절을 배워요~

 

 

by 서초여행 박민정 리포터

 

 

 

얼마 전 서래초등학교에서는 우리의 전통 옷 한복에 대한 공부와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예절교육이 있었어요. 저는 사진도우미로 갑작스레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오기 전에 먼저 분위기를 살피려고 들어가 봤죠. 빈 교실에 방석이 줄을 맞춰 놓여있고 그 방석 위에는 고운 색깔의 한복이 얌전하게 개켜있어요. 쉬는 시간 종이 울리니 조금 후 시끌벅적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어느새 지하 1층 예절교육 교실에 아이들로 가득 찼어요.

 

 


남자 친구들과 여자 친구들 교실은 따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사진을 핑계 삼아 여기저기 들락날락~ 교실 앞에는 남녀 한복의 각 부분의 명칭이 쓰여 있는 설명이 붙어 있었어요.

 

 

 

 

이 날 예절교육은 각 반 친구들의 어머니들이 담당해 주셨어요. 수업을 하기 위해 사전에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어찌나 꼼꼼히 아이들에게 알려주시던지... 저도 덕분에 몇 가지는 배워왔다니까요~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한복을 입자 다소곳해지고 차분해졌어요. 이것이 바로 옷차림의 힘인가 봅니다. 물론 남자친구들은 살짝 까불거리긴 했습니다만...^^

 

 

 

한복치마를 입고 저고리의 고름도 매어보고~ 대님을 매고 조끼도 입고~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죠? 명절 때 입어보기도 했겠지만 스스로 해 볼 기회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복을 다 갖춰 입고 나니 이제 절을 배워 볼 차례입니다.

 

 

 

 

 

남자친구들 이제야 의젓한 모습으로 변했어요. 역시 절을 할 때엔 마음가짐까지 경건해지나봅니다. 절을 배우고 직접 하면서 떠들던 아이들도 조용해지고 집중을 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절을 마치며 공수자세를 하고 가볍게 허리를 굽히는데 정말 옛날 양반집 규수와 자제들 같았어요.^^

 

 

 

 

 

 

 

 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한 교실로 모였어요. 여자 친구들이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남자친구 교실로 들어오는데 갑자기 아주 어색해하며 큰 소리로 서로 웃더라고요. 아마도 부끄럽기도 하고 예뻐 보이기도하고 뭐 그런 여러 가지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자리에 있던 예절교사 어머님들도 그 모습을 보고 한참 웃었답니다.


이 예절교육은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매년 한 번씩 진행되는데요. 약 1주일 동안 학년별로 반별로 전교생이 이 수업에 참여하였어요. 예절교육은 아이들에게 익숙지 않은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효과도 있지만 마음가짐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 날 집으로 돌아온 작은 딸에게 큰 절 제대로 받았어요. 기분이 정말 좋던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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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lingbee.tistory.com BlogIcon 최연수 2013.06.09 22:27 address edit & del reply

    성년의 날을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니 정말 뜻깊은 자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