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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초여행 조근화 리포터
새벽 5시, 알람 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5월 5일, 오늘이 “서초 한가족 걷기 대회”가 있는 날이거든요. 혹시 시간에 늦을까 부지런히 옷을 차려 입고 방배동 ‘교육 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6시20분인데도 벌써 많은 서초구민들께서는 인사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족히 700분은 오신 듯 해보였습니다. 요즘처럼 각박하고 옆집사람도 모르고 사는 세상에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의미 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경란 팀장님과 송규선 선생님 그리고 서초 리포터 식구들은 걷기에 동참했습니다. 교육 연수원에서 뒷길로 이어지는 우면산을 따라 서울시 인재 개발원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정말 예뻤습니다. 잘 다듬어진 길이여서 힘든 줄 몰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스스럼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들 중 한 분이 나중에 알고 보니 서초 구청장님의 사모님이셨다니... 구민들과 똑같이 어울리시는 모습이 친근하고 소박해 보였습니다. 배낭에 과일도 가득 담아오셔서 구민들과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니 정이 많으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단결이 잘되는 화목한 서초의 분위기 였습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빛이 좋아서 꽃잎들의 색은 무척 선명했고, 풀내음이 코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소나무에서는 피톤치드가 나오는 듯 했고, 진달래가 군데군데 만발하고 파스텔 색조의 산은 화려한 꽃들의 축제였습니다.
6시 30분에 걷기 시작하여 1시간을 걸으니 인재 개발원 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넓은 운동장에 도착하니 사회자와 많은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월5일을 맞이하여 걷기 대회가 열렸으므로, 어린이를 위한 선물과 축하의 팡파레가 있었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인사 말씀이 계셨고, 서초구 경제인 연합회 회장님 이하 여러 분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곧이어 싸이의 ‘젠틀맨’ 음악이 운동장을 신나게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자유롭게 넓디넓은 운동장에 서서 젠틀맨 춤을 추었고, 오랜만에 보건체조를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니 단결심 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행운의 당첨권 시간이 돌아왔고 많은 상품이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운동이 끝난 후 인재개발원의 식당에서 떡국을 먹었습니다. 운동 후의 떡국이라 맛이 있었고, 김치는 더욱 맛있었습니다. 주민들을 위해 만들었을 정성을 생각하니 음식을 만드신 분들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식당의 입구에는 서초구 보건소에서 나오셔서 서초 구민의 건강 진단을 해주셨습니다. 허리둘레 체성분 분석, 혈압측정, 대사 증후군 검사, 운동 및 영양 상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무척 가볍고 행복했습니다. 서초구여 번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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