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미술관 ‘회화: 사유의 방식’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by 서초여행 강아영 리포터

 

 

 

 밝은 토요일 오후, 예술의 전당 근처에 미술작품을 관람하러 갔습니다. 한원 미술관은 ‘그리기의 즐거움전’을 통해 서양화에 맞선 한국화의 맥을 지키고자 하는 수세적인 전시를 넘어, 마르셀 뒤샹 이후 칭송되어 온 현대미술로 인하여 차용, 재생, 전복, 과장 등으로 격해진 이미지의 범람 속에서 이미 수세기 동안 동양화에서 강조한 ‘정신, idea, 개념’을 순수한 회화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한국화의 우수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 미술전에 참여한 5인의 작가: 유희은, 이주희, 이효정, 최재형, 허현숙은 유년시절의 기억 또는 일상에서 마주치고 들리는 소소한 소재들을 통해 작가의 사유 방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창조력이 아닌, 작가의 개인적인 유년시절의 추억을 지켜보니 마음이 잔잔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멘붕(멘탈붕괴)’와 ‘힐링(healing)'이라는 두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경쟁적이고 복잡정교해지는 조직망 속에서 잃어가는 자아와 정서적 안정을 갈구하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이 작품전에서는 잘 보여줍니다. 이 작품전은 ’보여주기 위한 그림‘이기보다는, 그림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대상의 아름다움을 옮겨내어 그 감성을 품어내는 사유와 명상의 공간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작가 소개와 함께 작품을 설명하면 먼저 유희은 씨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재구성하여 그 속에 존재하는 자아의 모습과 이미지를 보풀로 덮어버리는 “기억의 발굴과 매장”이라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작가 이주희 씨는 일상의 익숙한 풍경을 반복된 붓질을 통해 그림으로써 정서적 평형상태를 얻으며, 시적 감성을 불러 일으킵니다.

 

 

 

 

 

 


세 번째 작가 이효정 씨는 소리를 그림에 담아냅니다. 음악과 함께 춤추는 먹의 형상은 회화의 음률을 되살림으로써 시간성과 공간성을 교배시키며, 이를 통해 고요한 내면의 소리를 명상하게 합니다. 네 번째 작가 최재형씨는 그림 속에서 생명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자연관찰과 세심한 묘사는 자연의 신비, 나아가 생명의 시를 노래하는 서사시와 같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작가 허현숙씨는 유년기를 보내었던 기억 속 상계로 골목길을 새롭게 구축하여 자신만의 도시계획도를 완성합니다.

 

 

 

 

 

작가는 그 시절 자신을 보듬었던 공간 속에 현재의 자아를 비추어봄으로써 현재 삶에서의 정서적 평안을 찾는 듯합니다. 이들 다섯 작가들의 회화는 복잡한 사회 속에서 화자와 타자의 마음 속을 파고들어 마음 속 안정을 되새겨주고 있는 ‘치유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6월 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가서 마음을 치유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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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gnrism BlogIcon 황지나 2013.05.18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이 편온해지는 전시회인것 같네요! ^^

  2. 김현이 2013.05.22 17:13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거라서....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