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바이올린을 타고~

제1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

 

                                                                                                         

                                                                                                                   by 서초여행 강아영 리포터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봄날, 예술의 전당을 들렀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들리는 게 아니겠어요?

 

 


바로 예술의 전당 비타민스테이션 지하 1층 갤러리7에서 열린 ‘제1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에서 들리는 소리였답니다! 한국 마에스트로 바이올린 제작가 협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4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열렸는데요. 국내 현악기 제작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자 미국 시카고 현악기 제작 학교와 이탈리아 크레모나 현악기 제작 학교 출신들의 회원들이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외 유수의 제작자들과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현악기 및 콰르텟, 바로크 악기들이 출품됐는데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대악기 약 50대와 비올라 다모레, 감바 등 고전악기 약 20대 등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정말 한 눈에 봐도 탄성이 나올 만큼 멋있는 악기들이 많더라고요. 막눈인 제가 봐도 전시된 악기들 하나하나가 황홀한 소리를 낼 것 같이 보였답니다. 특히 이번 전시의 묘미는 처음 본 신기한 고전악기들이었는데요. 제 기억에 가장 남았던 것은 ‘포셰트’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악기였답니다.

 

 

 

 

포셰트는 작은 주머니라는 뜻의 프랑스어라고 하는데요. 18세기 영국, 이탈리아, 특히 프랑스에서 유행했으며 댄스교사나 광대 악사들이 주머니에 넣어 휴대하며 연주했던 악기라고 해요. 보통 바이올린을 작은 크기로 만들어 다니다가 즉흥적인 댄스와 함께 연주하기 쉽도록 제작됐다고 합니다. 어때요, 신기하죠? 또 다른 신기한 악기도 있었는데요. 바로 ‘퀸토네’입니다. 5현 바이올린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인 퀸토네는 말 그대로 4현인 다른 바이올린과 달리 현이 5개랍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음역대를 동시에 연주하기 위해 고안됐으나 바디사이즈 및 공명현 길이의 불분명으로 곧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고 해요. 한 번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비올라 다모네’라는 이름의 고전악기도 참 귀엽게 생겼습니다. 17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비올족의 일종으로 바리톤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비올라 다모네는 ‘사랑의 비올라’라는 뜻의 이탈리어라고 합니다. 이 악기는 어깨에 놓고 연주하며 프랫이 없다고 해요. 또 현의 개수가 6~7개고 공명현이 브릿지와 지판 하단을 통과하는 형태로 돼 있답니다. 이 공명현은 활로 연주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독특한 음색과 울림으로 악기의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선율로 칭송받았다고 해요. 정말 들어보고 싶지 않나요? 전시회의 마무리에는 창작악기들이 전시돼 있답니다.

 

 


 

 

바이올린 바디가 한반도 모양으로 돼 있는 악기부터 시작해 지팡이 바이올린까지 정말 재밌는 모양의 바이올린들이 가득 전시돼 있었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즐거운 전시회였어요. 아쉽게도 시연은 해보지 못했지만 바이올린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즐겁게 구경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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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gnrism BlogIcon 황지나 2013.05.18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쉽네요....가보고 싶은 전시회인데...^^;

  2. 김현이 2013.05.22 17:47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