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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幸의 바깥여행

응답하라 1994 그후 20년 1994년 10월28일 조선 태조 이성계가 개성에서 한양 즉 지금의 서울로 수도를 옮긴지 600년이 된 기념일이네요. 드라마 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에 새롭게 조명되는 기회가 되어 시대의 아이콘 등 추억을 떠오르게 했어요. 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응답하라 1994 그후 20년’ 전시를 위해 오랜만에 이곳을 찾으니, ‘어제가 없이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이는 미래도 없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박물관 앞에 도시환경을 좀 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홍제육교, 홍제고가, 아현고가 등 철거하고 주춧돌 등을 이곳에 옮겨놓아 현대사의 좋은 자료가 되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철거 광화문 주요부재도 볼 수 있었는데, 2007년 7월 해체된 철근콘크리트 일부 중 ‘여장(女墻)’이라 하는 부분에 관심이 가네요. .. 더보기
권율장군이 지키는 행주산성 행주산성은 서울서 가까워서 그런지 지나칠 때마다 언젠가는 가겠지 하고 그러다가 이제서야 가게 됐습니다. 사적 제56호인 행주산성엔 의외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됐지만 한때는 치열한 전쟁의 격전지였다는 곳이라는 것은 입구초입에 서있는 권율장군 동상이 말해 주었습니다. 권율 장군의 사당이 모셔져 있는 '충장사 ‘쪽으로는 울창한 나무들이 있어 호젓하게 걸어다니기 좋았습니다. 1970년에 건립된 충장사는 매년 음력 2월이면 권율 도원수의 무훈을 기리는 행주대첩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곳은 고즈녁한 길로 둘이 손잡고 걷기 좋은 오솔길이라 그런지 유난히 연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은 한강을 뒤로 하고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전략상 매.. 더보기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장군 전봉준의 고향 정읍 정읍 김장축제를 참가하려고 새벽녘에 서울을 출발해 일찍 도착, 시간이 여유가 있어 가던 길에 전봉준 장군 단소 안내판에 이끌려 찾아갔습니다. 요즘은 시골도 다 현대화 되어 옛정취가 사라졌음에도 이곳 전라북도는 아직도 시골 정취가 남아 있어서 마치 고향에 온 듯 했습니다. 고향이 이쪽 중앙쪽이다 보니 시골에 가는 것은 일부러 여행을 가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라 오랜만에 한적한 시골 논길을 달리며 느껴지는 냄새와 고요함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먼길을 달려온 피로감이 씻길 정도로 덜 오염된 시골 길을 얼마나 꼬불꼬불 달렸는지 멀리 비석하나가 보였습니다 120년 전에 갑오경장과 동학농민혁명이 있었는데 다들 사느라고 바쁜건지 싶어 우리의 역사현장을 한번 이왕 온 김에 돌아보게 된 것인데요. 전봉준 장군 단소는.. 더보기
나의 오사카 문화답사기 욘사마, 근짱, 지우히메··· 이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들의 애칭입니다. 요즘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 서초구도 일본 스기나미구(杉並区)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일본과 따로 떼어서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죠. 최근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4’가 출간되었고 단풍이 절정인 이 가을, 일본 속 한국을 찾아보았습니다. ▲ 긴테츠 나라(奈良)역의 한글 이정표 ‘간무(桓武)천황(781~806 재위)의 생모는 백제 무녕왕의 후손이다.(속일본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이주민을 도래인(渡來人)이라고 부릅니다. 가야인은 오사카로, 백제인은 나라로, 신라인과 고구려인은 교토로 이동했습니다. 오사카(大阪)의 옛날 명칭은 백제군(百濟郡)이며, 나라(奈良)는 ‘국가’를 말하는 이두식 .. 더보기
엄마로서가 아닌 나만의 큐슈 여행기... 여행의 묘미는 뭘까요? 좋은 풍경, 맛있는 음식, 구경하기 좋은 날씨 등등 많이 있을 듯한데,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맘 맞는 사람이 아닌가 해요. 같이 여행을 간 사람들이 맘이 맞지 않는다면 앞에 얘기한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번 여행은 운 좋게도 맘의 합을 많게는 4년 이상을 맞춘 분들과(작은 도서관 봉사자분들) 함께 했어요. 그래도 아직은 가족 여행 외에는 어려운 여건 때문에 1년이라는 기간을 준비했어요. 그 동안 비용도 저축하고 가족들에게 홍보도 하고...(난 절대로 꼭 간다고... 매번 신랑과 아이들에게 세뇌를 시켰어요.) 일정은 모두 한 마음으로, 여행이면 좋다 이기에 별 문제 없이 가깝고, 음식과 잠자리가 편한 일본 큐슈로 정했어요. 가족과 떨어지는 어려운 여행이라서 그랬는지.. 더보기
옛 보부상길을 기억하시나요? 길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에서 마을과 마을, 사람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오랜 시간 속 이야기를 간직하며 묵묵히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유명한 둘레길에 강원도 철원의 한여울길, 지리산 둘레길, 경북 안동의 퇴계이황 오솔길, 춘천 봄내길, 제주 올레길, 남한산성 둘레길, 담양 수목길, 북한산 둘레길,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태안 둘레길, 강릉 바우길, 영주 소백산 자락길등 걷고 싶은 길이 전국 곳곳에 즐비한데 연휴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지난 10월 4일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을 다녀왔습니다. ‘금강소나무 숲길‘ 은 예약제로 이루어져 하루 80명이라는 탐방 허용 (선착순) 국내 최초 예약탐방 가이드제로 이루어져 진행되고 있으며 중간에 탈출로가.. 더보기
이천 도자기 축제 다녀 왔어요 초가을 주말 나들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이는 요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자연 속에서 흙과 마음껏 뛰놀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8월 29일 설봉공원에서 ‘창조, 설레임의 순간’을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해 다녀왔습니다. 축제 시작 첫 주말 잠정 추산 약 5만 7천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입장하는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예년 평균 대비 40%이상 증가한 수치로써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것입니다. 축제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 이천 도자기 축제는 원래 4월에 열리기로 했던 것이었는데요. 세월호 사태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24일간 펼쳐졌지요. 예년에 비해 검소하지만 알차고 내실 있는 행사로 치뤘구요. 올해 이천도자기축제 프로.. 더보기
12시가 되면은~~ '신데렐라'가 아닌 '애데릴러'가 되는 맘들의 5시간 성북동 나들이~~ 때는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아이 수련회 보내고 성북동 나들이에 한껏 들뜬 아줌마 여섯이 9:30에 학교근처 빵집앞에서 만났다. 9:30 6명 집결후 성북동 출발 기사를 자처한 맘의 친정이 성북동인지라 게다가 베스트 드라이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이드처럼 설명도 더해가면서... 보통 드라마에서 한 부자 한다는 싸모님들의 전화받는 멘트가 "네에~~ 성북동 입니다"라는 얘기에 일동 폭소가 터지고 곧 1차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10:10 쌍다리 돼지불백집 도착 전신은 기사식당인데 깨끗하게 리모델링하면서 일명 맛집으로 자리했단다. 아점으로 돼지불백과 부대찌게를 시켜 거~~ 하게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 ▶ 쌍다리 입구, 돼지불백&부대찌게 11:00 삼청각 도착 고풍스런 집들을 보며 드라이.. 더보기
유람선 타고 경인 아라뱃길 가봤더니~황홀! 45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보러온 관광객들을 위해 경인아라뱃길의 갑문을 활짝 연 경인아라뱃길을 유람선을 타고 가보았습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아라뱃길을 이용해 성화봉송에도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내내 경인아라뱃길은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무료 관광셔틀이 다녀 아시안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경인 아라뱃길은 바다, 들판, 협곡 등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뱃길 18㎞로 만들어졌는데요. 무엇보다도 아라뱃길 관광코스로 수경8경을 안볼 수가 없었습니다. 친수공간 수경8경은 문화와 전통이 함께하는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는데요. 수경 1경은 세계를 향한 요트뱃길인 서해를 필두로 수경2경 아라빛섬은 아라김포터미널에 있는데요. 이곳.. 더보기
떠나자, 프랑스 자유 여행~ 자유 여행이라고는 일본의 오사카, 쿄도가 다인데, 꽃 할배들의 유럽 여행을 동경하다 겁도 없이 10여 년간 모아온 카드 마일리지로 파리 행 비행기 표를 예약을 했다. 여행 기간도 free ticket이 가능한 비수기 4월로... 그래도 여행을 다녀 온지 6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는 즐거운 여행이였다. ▲ 설레임을 안고 파리로 출발 여행의 첫 목적지는 파리. 파리하고 생각하면, 에펠탑, 몽마르뜨 언덕, 루브르 박물관, 세느강 유람선이지만 패키지 상품으로 오면 할 수 있는 여행 코스라서 과감히 통과 하고, 오르세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마레 지구, 세느강 따라 걷기와 꽃 할배에 나왔던 스트라스브르크를 가기로 했다. 첫날 파리에 도착해서는 예약한 한인 민박을 찾아갔다. 요즘은 자유 여행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