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보기 겁나지 않습니까. 성폭력에 묻지마 칼부림에...매일 강도를 더해가는 흉악범죄 소식을 접하다보니 밤길은 물론이거니와 요즘은 낮에도 인적이 드문 곳은 왠지 피하게 됩니다. 심지어 집에서도 요새는 안심할 수 없잖아요. 대낮에 여성 혼자 있는 집에서 성폭력이다 강도다 갖가지 사건들이 발생하다 보니 혼자 있을 때 혹여 택배만 와도 문을 열어 말어 고민 할 정도잖아요.
이런 상황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거라고 봐요. 특히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었을 생각일텐데요. 마침 서초구청이 17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여성 호신술 아카데미 교실을 연다고 해 찾아가 봤습니다.
‘셀프 디펜스! 여성폭력 제로!’를 모토로 열린 이날 아카데미 교실에는 진익철 서초구청장도 참석, 인사말을 통해 “서초구는 여성이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보다 여성이 안전한 서초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상준 셀프 디펜스 1 호신술 아카데미 수석사범과 2명의 보조강사에 의해 진행된 이날 아카데미교실은 여성폭력에 대한 이론 및 예방교육, 우산 등 소지품과 호신기구인 쿠보탄을 활용한 호신술 교육 및 실습 순으로 이뤄졌는데요.
한상준 수석사범의 강의에 따르면 요즘 여성폭력 사건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호신술 그거 쇼 아니야’‘몸으로 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등의 이유로 호신술을 배우려는 여성들은 별로 늘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이날 호신술 아카데미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회는 점점 흉폭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에 대응해 호신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거든요.
그렇지만 이날 실습에서 배운 것처럼 간단한 호신기구인 쿠보탄(Kubotan)이나 아니면 여성들이 평소에 갖고 다니는 열쇠뭉치, 우산, 가방 등을 이용한다면 위험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호신술은 위험상황에서 최소한의 피해로 최단기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지품 및 주변도구를 이용해 상대방의 약한 곳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거라고 합니다.
때문에 호신용품 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가스분사기, 스프레이, 전기 충격기 등 보다는 △필요할 때 쉽게 꺼낼 수 있고 △상대방에게 순간 많은 고통을 주며 △여성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사용 후 안전지대로 피할 때 편리한 우산, 가방, 모자, 펜 등이 좋다고 하네요.
또한 성폭력의 경우 위험상황에 대처하는 것 못지않게 예방이 중요하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엘리베이터 수상한 사람이 타고 있거나 뒤따라올 경우 타지 않고 타게 될 경우 비상버튼 옆에 서기 △택시를 탈 경우 차량번호를 외우거나 휴대폰에 메모,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출발지, 도착예정시간 등을 알려주고 합승, 기사가 건네는 껌이나 음료수는 절대 사절 △택배는 수령지를 집이 아닌 경비실 또는 직장으로 하기 △운전은 늦은 밤 외진곳에서 사고가 난 경우 주위를 살피고 보험회사에 연락후 내리기 △늦은밤 이어폰 꽂고 걸어가지 않기 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성폭력 발생시에는 1366(여성긴급전화) 혹은 02-953-1504(한국여성상담센터)로 연락하면 된다네요.
올해 13년차 주부로써, 아이를 둔 엄마로써의 눈에 비친 갖가지 서초구 모습들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로 7년째 이곳에 살고 있는 주부로써 서초구 주부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들을 펼쳐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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