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바람 부는 봄날, 그리고 토요일! 이 좋은 날 동네는 조용했어요. 다들 어딜 간걸까? 도구머리산을 가로 지르는 도구머리공원(방배동 산 75-2일대)에 사람들이 다 와 있더라고요. 바로 방배2동 벚꽃과 함께 하는 주민자치축제 때문에!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까지였어요.
각설이처럼 웃기게 꾸미고 엿을 자르고 계시는 분은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어요.
에코마일리지회원에 가입하고 스위치가 있는 콘센트를 받는 행사. 시민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어요. 전기를 절약하자고요!^^
가훈 써주는 행사도 하고 있었는데요. 자치회관에서 배우신 분들이 봉사하고 계셨어요. 특별한 가훈이 없어서 저는 거기서 가훈을 하나 골랐어요. 기왕이면 애들 한자 공부도 할 겸. 한자로요. ‘대지원망’을 골랐는데 차분하게 정말 잘 써주셨어요.‘뜻은 크게 희망은 원대하게’라는 좋은 뜻을 온 가족이 열심히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해요. 저도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뜻을 크게 가질래요. 그리고 희망은 원대하게 가질래요.^^그리고 물론 매일 매일 실천도 해야겠지요.
천연비누를 만드는 행사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와서 구경도 하고 비누틀에 있는 비누들이 식기를 기다리더군요. 깜찍하고 예쁜 색깔의 비누들, 쓰기가 아까울 정도죠? 아이들이 이런 비누를 쓰면서 물건의 소중함도 느껴봤으면 하네요. 스폰지 위에 비누를 놓고 쓰면 마구 물러지지 않고 모양이 오래 보존된다고 해요. 천연 비누를 만든 이들, 조심해서 잘 쓰세요!^^
서초문인협회 회원들의 시화전도 열리고 있었고요. 새마을부녀회에서 먹거리장터를 준비해주셨어요.
특히 해물전이 인기였어요. 줄이 끊이질않아 부녀회 봉사자분들 팔이 쉴 새가 없으셨을 것 같았어요. 떡볶이와 오뎅, 순대는 아이들이 좋아했겠죠.^^
통기타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시는 가수, 정말 노래를 잘 하셔서 인기가 많으셨죠. 많은 이들이 구경을 하고 좋아했어요.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의 오카리나 연주도 좋았어요. 그동안 배운 오카리나 실력을 맘껏 발휘하셨어요. 풍물공연과 민요공연도 재밌었고요. 또한 나라사랑댄스와 맘마미아밴드의 축하공연도 있었기에 구경 온 많은 이들이 즐거웠을 것 같아요. 이번에 벚꽃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은 공모전도 있다고 하니 잊지 말고 참여해보세요. 방배동 도구로 벚꽃 주변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공모하는 거예요. 30일까지에요.^^벚꽃이 다 피진 않았지만 햇볕이 잘 드는 아랫부분에는 화사하게 피었더라고요.
대기만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아들 둘과 함께 하는 주부입니다. 지금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후회하더라도 갈팡질팡할 때는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서초여행 리포터 안영진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savenij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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