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 마을에 삼월 삼짇날 화전 만들러 오실래요? |
by 서초여행 김현주 리포터
삼짇날을 아시나요? 음력 3월3일로 9월9일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로 봄의 시작이라고 하네요. 예부터 이날에는 봄이 오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 각종 민속놀이와 봄의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들판에 나가 꽃놀이도 하고 들판에 난 풀을 밟기 때문에 답청절(踏靑節)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서래 마을에서는 삼월 삼짇날 우리나라와 프랑스 어린이들이 화전과 다식을 만드는 민속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하고 있어요. 원래 이 행사는 이경환 할머님께서 2000년 3월3일에 돌아가신 부친(이민동)을 기리는 가족행사를 확대해서 2006년부터는 서래 마을에 있는 프랑스 학생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어제까지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 학생들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삼월 삼짇날에 걸 맞게 햇살이 비추어 주네요.
( 서래 반포 어린이 집 원아들이 먼저 도착해서 프랑스 학교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
민속 체험을 할 아이들이 모두 도착하고 이경환 할머님께서 간단한 인사말씀과 함께 오늘 만들 화전에 대해서 진달래 꽃을 보여 주시며 설명을 해 주셨어요. 아이들은 야외에 나와서 마냥 들떠 있는 모습이 즐겁기만 하네요^^~~
그래도 선생님들 말씀에 따라서 질서를 지키면서 화전 만들기와 다식 만들기, 다도 체험하기를 시작하였어요. 다도를 전공하신 선생님께서도 직접 나오셔서 일일이 아이들에게 어른께 인사하는 방법과 손을 모아서 있는 공수법도 알려 주셨어요.
( 마냥 신기하고 재미 있게 화전 만들기 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예쁘네요. )
화전은 찹쌀 가루와 맵쌀을 섞어서 반죽을 하는데, 거기에 비트, 시금치, 단호박, 흑미를 섞어서 색을 내니 눈이 더 즐겁네요. 여기에 진달래 꽃까지 더해지니 날씨가 좀 쌀쌀하기는 해도 봄이 오긴 온 건 맞는 것 같아요.
( 노란 콩과 완두콩 가루를 볶아서 꿀로 반죽한 걸로 아이들이 다식을 만들고 있네요. 모양과 색만큼 맛도 고소하고 담백해서 좋았는데, 아이들은 글쎄~~네요^^
(공수한 자세로 단정한 모습으로 차를 받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네요~~)
서래 마을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삼월 삼짇날 행사를 같이 하지 못 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의 멋진 전통을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프랑스 아이들과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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