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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 4월도 기다려요

서초여행리포터 취재기 by 안영진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 4월도 기다려요

 

 

 매월 첫째주 일요일이 되면 어김 없이 하는 우면산 걷기대회의 명칭이 이젠 확실히 바뀐 건가요?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가 3월에 있었죠. 우면산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코스로 갔어요. 저번에 제가 참여 못 했지만 2월인가에도 우면산을 조금 통과해서 서초구청에 도달하는 코스로 갔었다는 얘길 부모님께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코스로 행진했네요. 6시 30분 새벽에 모여 올라가다 행운권을 받고 가는데 길이 바뀌어서 그런지 조금은 여기가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네요. 게다가 저흰 이번에 늦게 출발하여 거의 꼴찌였어요. 그러니 쫓아가기가 더 힘들었죠.
많이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우면산에 만들어 놓은 다리와 조그만 계곡엔 흐르는 물이 얼어 붙었더군요.


 잠시 쉬어갔다가는 다른 일행을 놓치기 쉽겠더라고요. 구청장님 사모님도 뵈었는데요. 한 번은 아는 분이 다른 곳에서 출발했는데 엉뚱한 곳으로 가서 만날 수 없었다는 얘기를 하시는 걸 보니 이번에 바뀐 경로가 많은 이들에게 헷갈리는 걸 사실인가봐요. 아무쪼록 경로 이탈이 없도록 주의해야 겠어요.^^다른 서초구인들과 함께 우면산에서 걸어나와 고속도로가 있는 인도를 걷게 되었어요.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제대로 감을 잡았네요. 산길보다는 운치가 없다는 점 좀 아쉬웠지요. 하지만 아이들과 길을 걸으며 이야기하는 시간만은 소중했네요.


말죽거리 근린 공원 안내도도 보고 그 등산로를 조금 통과해서 지나갔어요. 전 여기 처음 오는 길이네요. 항상 차로만 지나쳤던 곳인 것 같아요. 매번 하는 서초한가족걷기대회, 무슨 일이 있으면 참여를 못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2013년 올해는 더욱 많은 참여로 온 가족의 건강을 다지고 싶네요. 뚝딱이 아저씨의 친근한 사회로 또 3월의 걷기대회 체조가 시작되었어요. 이번엔 부채춤이 선보였는데요. 추웠을 텐데 얇은 예쁜 옷을 입고 잘 추시더라고요. 눈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우리가 연습할 이번 춤은 ‘강남스타일’이었어요. 전 다른 곳에서 단체로 연습한 적도 있었거든요. 즐겁게 부모님과 연습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사춘기 청소년기라 그런지 좀 창피해하면서 안 하더라고요. 뭐, 단체로 할 때는 서로 머쓱하니까 그런 거 생각할 겨를이 없는데 아직 그걸 모르는 거죠.ㅎㅎ이번엔 연휴도 있었고 해서 그런지 좀 인원이 적었던 것 같아요.
 행운권 추첨에 애들은 축구공을, 어른은 또 여러 경품을 받았죠. 자전거, 키친타올, 호두파이 등 다양한 경품이 매달 누군가에게 돌아갈까 하는 기대심과 호기심이 가득한 순간이었죠. 쌀도 있었는데 전 안타깝게 끝번호 하나 차이로 놓쳤네요.^^다음 4월엔 꼬옥!^^배고픈 서초구민들을 위해 서초구청 지하 식당에 천원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떡국을 부모님, 그리고 애들과 함께 들어가서 먹었어요. 이렇게 시작한 3월 벌써 마지막 주를 보내게 되었네요. 남은 며칠 파이팅하고 또 봄이 오는 소리, 4월 시작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