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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잠원동 신동 근린공원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초여행 리포터 취재기 by 김현이

 잠원동 신동 근린공원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난 가을에 착수해 새해가 오기 전에 공사가 마무리 되어 새 단장한 신동근린공원을 소개합니다. 그 더웠던 공사 현장이 완성되어 이렇게 아름답게 이 새해가 되고, 흰 눈으로 소복하게 쌓이니 참 포근한 느낌입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다짐을 하지요
 
-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계속된다면
-  첫 출근 하는 날 신발끈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이런 마음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언제든지 늘 새 마음이기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새해에 작년 가을에 이 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다시 와 변화된 모습을 소개하겠다는 기억으로 찾으니 새 마음이 무언지….. 어떻게 다시 이 2013 새해를 살아가야 할지…. 두 아들과 함께 걷으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음침한 기운이 돌던 벤치와 정자는 훤한 느낌의 친환경소재로 바뀌었다.
작은 아들이 소개한 눈 속에 숨겨진 한반도 모양의 연못이 궁금하다. 

 

나무를 에워싼 둥근 쉬어갈 수 있는 탁자는 보기엔 아름답다.
아쉬움이 있다면 의자의 동선이 나무중심보다는 사람중심으로 만들어 졌다면 더 좋지 않을까……. 나무를 중심으로 돌려 앉는다면 기껏 어렵게 낸 가족 산책인데 본의 아니게 등돌린 상태로 앉게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된다.
사랑과 관심은 눈을 마주쳐 서로를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지 않을까?
 
치유를 위해….
소통을 위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산책에서 쉬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
의자를 배치하는 공간 디자인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휴(休)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을 때, 자연과 함께 하는 동안 마음의 치유가 된다.
외부의 충격으로 내적인 마음의 병은 어른 들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되고, 자고 나면 걸까? 나는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외치고 싶다. 외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지나치지 않고 약을 바르고 상처를 케어한다. 이유는? 눈에 보이니깐…..
하지만 우리의 내적인 상처에 외적인 상처보다 더 심도 있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상위 5% 이상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의 시선이나, 인식에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고들 말을 하고, 중산층들이 주변의 시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회사 안에서라면 그들의 평가로 나의 위치가 달라지고 그 위치로 인해 연봉 변동으로 경제적 입장이 달라져서 란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도 주변 사람의 시선과 평가로 극단적인 자살이라는 선택을 한 소식은 새해부터 마음을 심난하게 한다.


 

모든 것의 시발점은 마음이다.
쉼이 필요하다. 좀더 도전할 수 있는 의욕은 평온에서 시작한다.
탁월함이 돋보이는 것도 정돈된 마음에서 시작한다.
도심에 작게라도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를 아름답게 재건축해 주신 서초구청에 감사하다.
동절기에는 해가 좀더 빨리 지니, 최소한 범죄예방 차원으로 밝기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