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향과 함께 하는 우리 동네 음악회가 서초구에서 열렸어요…
서울 시립 교향 악단이 정명훈 지휘자님의 지휘로 12월20일에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올 해 9번째로 우리 동네 음악회를 가졌어요. 서초 구민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로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12월5일 수요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실시 했답니다. 서울 시향하면 거의 모르시는 분들도 없거니와 더군다나 정명훈 지휘자님을 뵐 수 있는 기회인지라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욕심이 나서 부지런히 저녁을 준비하고 집을 나섰죠. 전문 공연장이 아니기도 하고 초행인 길이라서 시간을 칼 같이 지킬 수 있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공연장에 잘 도착할 수 있어요.
( 다양한 분들이 공연장을 찾으셨더군요. 그 중에서 부러운 분들은 아이들과 같이 오신 분들이였어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꼭 같이 오고 싶더군요. )
오랜만에 오는 클래식 공연이기도 하고, 또 정명훈이라는 명 지휘자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설래였어요.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교화라고 해서 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기우에 지나지 않더군요. 어찌나 홀이 넓고 정리가 잘 되어 있던지…. 공연장으로도 손색이 없었어요. 정리를 해 주시는 분들도 전문 공연장에서 하시는 분들 처럼 매끄러운 진행을 해 주셔서 장소가 교회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또 무대 위에도 양 옆에 큰 화면이 있어서 뒤에서도 잘 볼 수 있었고요.
( 공연 전의 무대 모습이에요. 어는 공연장 못지 않더군요~~ )
공연은 간단한 서울 시향과 연주되어지는 곡에 대한 소개 후에 시작되었어요. 연주되어 지는 곡은 좀 낯설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 5번 작품 47번으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비견되는 작품이라고 해요. 이 곡 전체를 연주하는 교향악단이 전세계적으로 거의 서울시향이 유일 할 정도로 그만큼 쉽지 않다고 하네요. 연주는 중간 휴식 없이 1장에서 4장까지 이어졌어요. 곡은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좀 무겁긴 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세심한 지휘와 연주로 감동과 감정 이입이 생기더군요. 이 곡은 러시아 스탈린 독재 시대의 잔인한 시대상을 반영하는 곡으로 정치적인 탄압과 압박등을 표현한다고 하는데 그러한 느낌이 곡에 잘 살려 있었고, 연주하는 분들의 연주가 일반인이고 음악에 대한 소견이 짧은 사람이 듣기에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그 시대의 아픔이 느껴졌어요.
처음 접하는 곡이라서 조금은 어렵고 무겁기는 하였지만 한 해를 마무리를 하는 시기에 들어서 인지 한 해를 돌아 보게 해 주는 역할을 해 주는 듯 했어요. 그리고 좀 더 문화를 즐기면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연주였네요.
서울 시향에서 하는 우리 동네 음악회 처럼 또 다른 문화가 서초구를 찾아 온다면 놓치지 않고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꼭 가보고 싶어요.
연주가 끝나고 연주자 분들이 인사하시는 모습~~~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이 끝나고 앵콜 공연도 있었어요. 앵콜 공연은 정말 경괘하고 익숙한 곡이 였는데~~..제목이 생각이 안 나네요…
서초좌충우돌인 두 아들을 가진 건강한 서래마을 주부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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