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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지나다가 이런 옷차림으로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신 적이 있나요?
BIG ISSUE 라고 씌여진 피켓을 들며 잡지를 판매하고 계시는 이 분들은 홈리스분들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홈리스에 대한 편견입니다. 여러분은 홈리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편견 하나 “홈리스는 일을 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이다?” 아닙니다. 대부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동을 해왔으나 불의의 사고, 사업의 실패,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좌절을 겪어, 이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고, 노숙이 장기화되면서 점차 삶의 의지를 잃게 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일반시민과 같은 노동의욕을 갖는 것은 불가능해지지만 그래도 살아보려는 의지가 있거나 노숙의 삶을 스스로 받아들인 홈리스는 불안정하나마 쉼터에 입소하여, 공공근로를 하거나 인력시장을 통한 막노동 등 임시적이며 비정규적인 일을 합니다. 또한 가끔은 정규직을 얻어 당당하게 자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편견 둘 “홈리스는 스스로 노숙생활을 즐긴다?” 아닙니다. 홈리스는 정부의 응급대책으로 만들어진 쉼터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있고, 시설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노숙을 하면서도 건설잡부 등의 일용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의 월세를 주고 쪽방이나 여인숙에서 생활하려 합니다. 웬만큼 숙련된 홈리스라고 하더라도 거리에서 잠을 자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추위 속에서 하는 노숙은 목숨을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인 일종의 재난상황입니다. 노숙을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분들도 한겨울 지하도 바닥에서 박스를 깔고 하루만 잠을 청해보면 알 것입니다. 과연 즐길 수 있는지.
편견 셋 “일자리만 생기면 홈리스는 자활할 수 있다?” 아닙니다. 홈리스가 쪽방에서 거주하거나 쉼터에 입소하여 공공근로, 일용노동을 한다고 그것만으로 자활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주거비가 많이 드는 사회에서 저렴한 주거를 공공 차원에서 제공하지 않는 한 자활은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물론 일자리가 자활의 전제조건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의 제공입니다. 그리고 노숙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손상을 입게 되고, 개인적인 수치심과 자괴감 등이 겹쳐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지는 것도 자활을 막는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편견 넷 “노숙 생활은 비난받을 만한 개인의 책임이다?” 아닙니다. 노숙으로 내몰린 원인은 무척 다양합니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불평등한 사회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지 못한 고용상태에서 부실한 사회안정망, 높은 주거비용으로 조금씩 사회로부터 내쳐진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IMF라는 위기상황 속에서 노숙이 등장했듯이 전적으로 개인에게 짐 지우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노숙은 빈곤문제로부터 연유한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물론 전적으로 구조 탓만은 아니죠. 그러나 구조적 결함이 홈리스들의 생애에서 보면 출발의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 또한 부정하기 힘듭니다.
편견 다섯 “홈리스는 위험한 범죄자들이다?”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 쉽습니다. 뉴스를 보면 홈리스들이 범죄에 이용당하거나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이 많습니다. 이들 또한 우리의 평범한 이웃일 뿐입니다. 사회적 관심과 애정이 충분하다면 대다수의 홈리스들은 자활이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더구나 그들은 결코 위험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범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오히려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인 것입니다.
[출] 아침을 여는 집 |
홈리스에 대한 이미지와 편견을 깨기 위해 홈리스의 재활을 돕는 잡지, 사회적 기업 빅이슈 코리아를 소개합니다.
먼저 빅이슈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빅이슈는 1991년 영국의 친환경 기업인 더 바디샵의 창업자가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창간하였습니다. 홈리스에게만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환을 줌으로써 그들이 자활할 수 있게 계기를 제공해주었지요. 데이비드 베컴, 버락오바마, 레이디가가, 조니뎁 등 세계의 유명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현재 세계 10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대중문화잡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빅이슈는 홈리스에세는 경제적자립을, 사회에는 홈리스의 가능성을, 시장에는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자 창간되었는데요, 한국에서도 2010년 7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월2 회 발행되고 있는데요, 이 잡지의 가격은 3000원이며 1부 구매할대마다 1600원이 빅이슈 판매원의 수익이 됩니다. 이 잡지에 실린 사진, 글 등 모든 컨텐츠가 전부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빅이슈는 아래의 사진같이 우선 홈리스분들께 빅이슈 10부가 무료로 제공되어 각자 맡은 구역에서 판매를 하게 됩니다. (시간, 장소 참조 : http://j.mp/gK4eRn ) 한권당 3000원이며, 홈리스분들께는 1600원이 돌아가 그 수익으로 주거와 주소 확보 및 자립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빅이슈는 빅판(빅이슈판매원)이 담당하고 이를 빅돔(빅이슈 판미 도우미 ; 빅판 옆에서 빅이슈를 홍보하여 사회복귀를 응원)과 빅샵 (빅판의 물품 보관 및 날씨로 인해 몸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게) 이 돕게 됩니다.
<사진 출처 : 빅이슈 코리아 홈페이지 http://bigissuekr.tistory.com/>
노숙자의 재활을 돕는 개념찬 잡지!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질 빅이슈~
거리를 지나다가 한번쯤 눈여겨보며 한권 사시는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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