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로 보는 세계로 초대합니다 화폐 그 이상의 가치 제3회 세계화폐 전시회에 구경오세요
화폐… 즉 돈이죠~~~
자본주의 현대사회에서 우린 이 돈 때문에 울고 웃고 하는 듯해 좀 씁씁하지만, 이 화폐가 주는 의미와 가치는 시간이 흐르는 만큼 더 확대되어 가는 것 같아요.
세계속에 문화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화폐의 기능적인 면에서 참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해 주었어요. 특히 나에게 관심이 갖게 한 부분은 위조분별법.
1000원 지폐를 돋보기 모양을 한 도구을 이용하니, 퇴계이황 선생님의 옷깃 선에 아주 깨알 같은 ‘BANK OF KOREA’ 글씨가 옷깃 선에 정밀하게 새겨진 비밀을 보니, 늘 지갑이나 필요시에 지폐를 썼지 아주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재밌네요. 위조방지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것은 5만원 권이예요.
뉴스를 보면 첨단 과학이 발달하여 복사기의 끊임없는 진화발전으로 고액 5만원의 위조지폐가 위험하니 간단하게 위조방지 법을 숙지하는 것 필요한 것 같네요.
그 중에서 앞면의 신사임당 초상, 뒷면의 월매도, 문자, 숫자 등을 손으로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앞면 좌우 양끝에 5만원을 뜻하는 볼록한 다섯 줄 무늬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면 좋겠죠! 또한 지폐를 상하로 흔들면 은선에 새겨진 태극무늬가 좌우로 움직이고, 반대로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요. 지금 당장 지갑에 5만원권이 있으면 확인해 두세요. 아무리 정교하게 복사해도 오톨도톨한 촉감까지는 어렵지 않을까요? 그리고 분별용 돋보기가 있다면 자세히 들여다 보면 ‘BANK OF KOREA 50000’ 이 여러군데 그림속에 숨은 그림찾기 하듯이 숨어 있어요. 진짜 진짜 정교하게….
우리나라 화페를 만드는 조폐공사는 5만원권 지폐에 무려 22가지의 위조방지 기술이 숨어있어 모두 피해가기는 어려워 사실상 가능성은 ‘0(ZERO)’에 가깝다고 합니다. 참 든든하죠?
이번 화폐전시는 세계를 아시아, 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부분으로 나누어 나라별로 전시를 하였고, 화폐를 새겨진 소재에 따라 기념화폐, 인물, 다리, 국제공항 등으로 나누어 전시하였어요.
세계문화유산이라면,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1972년부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이지요. 우리 인류의 삶과 가치를 비추어 주는 문화유산과, 자연이 낳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자연 유산, 또한 시대에 따라 여러가지 혼합한 복합유산이 있어요.
우선 아시아에 속한 우리나라는 1962년에 발행한 첨성대가 새겨진 10원 화폐가 있어요. 2000년도에 지정되었답니다. 살아숨쉬는 도시전체가 박물관인 경주에 자리한 첨성대…. 신라1000년 왕조의 궁궐터 월성지구내에 위치하고 있고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고 하지요. 정말 자랑스럽죠! 어린 시절에 볼때는 역사책에서 보고 실제로 볼 때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는데, 어리고 모를 때 이야기예요. 신라 선덕여왕시절에 건립한 것으로 아는만큼 그 가치가 보이는 첨성대랍니다. 가까운 이웃나라 중국, 올해로 우리나라와 수교한지 10주년이 되면서 많은 이슈가 되었죠. 중국화폐중에서는 만리장성을 새긴 1995년 발생한 1위안 화폐예요. 1987년에 지정되었어요. 연장길이가 2700km이고, 중간에 갈라진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길이가 약 5000~6000km 나 된다고 합니다. 정말 대륙이예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약417km 인걸 생각 하면 길긴 기네요.
인도네시아에 관심이 많아 살펴보니 이 나라는 보로부드르 불교사원이 새긴 1000루피아 화폐예요. 자바섬 중부에 있는 불교유적이지요. 이 나라는 지금 이슬람국가인데, 이곳에 불교사원이 웅장한 자태로 8세기 전반에 샤일랜드 불교왕조 시대에 건립한 것이 있다는 것이 신비할 정도예요. 유럽 유산처럼 새련미는 적지만 유산의 가치가 참 크다는 것이 잊혀지지 않아요.
베트남의 하롱베이,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일본의 슈레이문이 있고, 유럽대륙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젬머링철도, 프랑스의 에펠탑, 그리스의 헤라시전, 독일의 홀슈타인 문, 리투아니아의 빌뉴스 대성당,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이 있어요.
아프리카 대륙권에서는 감비아의 세네감비아의 돌 원형, 이집트의 스핑크스, 마다가스카르 베마라하 자연보호구역, 잠비아의 빅토리아 폭포, 튀니지의 엘 젬의 원형극장, 케냐의 국립공원이 있어요.
아메리카 대륙권에서는 캐나다의 록키산맥 공원, 에쿠아도르의 갈라파고스, 미국의 독립기념관, 페루의 마푸픽추, 온두라스의 코판의 마야유적, 과테말라의 티칼국립공원 등등 나라별로 세계적인 유산이 그대로 새겨져 있어 화폐로써, 유산으로써 가치가 충분했어요. 화폐는 나라의 얼굴이고, 문화의 표현이 되지요. 그러니, 화폐마다 독특한 이야기가 숨겨있는 것을 보니 재미있네요.
내 눈이 멈춘 것은 1956년에 1000환인 고액권과 100환 지폐사이의 중간단계인 500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폐 중앙에 이승만 대통령을 도안한 500환권을 발행하셨어요. 그러나 지폐중앙에 이승만 대통령이 도안된 500환권은 당시의 정치 및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답니다. 지폐가 갈라지거나 접을 때 중앙에 있는 이대통의 초상화가 보기 흉하게 훼손되고, 혹은 일부러 독재자를 향한 훼손이라는 소문으로 결국 1958년 8월 15일 이승만대통령의 도안을 우측으로 변경해 새지폐가 재발행 되었다하네요.
대부분의 화폐는 가로본능을 위지하고 있는데, 독특하게 이스라엘의 화폐는 세로본능이네요. 역시 평범한 것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이 자산인 이스라엘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는 듯합니다.
세계지도와 함께 한 지폐들 하나 하나 만져보니, 느낌, 촉감, 색채 모두 독특함을 자랑하니 화폐세계여행을 해보았어요. 서초구청 1층에 마련된 이 화폐전시회는 서초구청을 찾는 가까운 우리 이웃에게 좋은 정보와 알찬 내용으로 삶이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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