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속 역사 체험 떠나볼까요. 서초구청 취미우표 작품전시회
무엇이든지 수집하는 걸 좋아하던 4살 터울의 오빠 덕분에 처음 우표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작은 네모공간에 형형색색으로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던 그림들이 신기하고 이뻐서 의미도 모르고 모았던 철부지 시절의 추억이다. 이메일이나 문자에 밀려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우표를 서초구청에서 전시한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제 2회 취미우표 작품 전시회는 7월 24일(화)부터 28일(토)까지 서초구청 1층 서초플라자에서 무료로 진행이 되며 우취회 회원 및 유치원, 초중학생들이 모은 우표 및 우표작품 50여틀을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우표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단군신화부터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 작품의 우표, 안중근의사를 기념하는 우표, 커서 뭐가 될래 물어보면 대부분의 여아들이 손에 꼽았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우표, 88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가 그려진 올림픽 우표,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우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우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기념 우표 등 서초구청 1층 입구부터 가득 채워져 있는 우표들을 보니 뿌듯하고 토요일쯤에는 아이를 데려와 구경을 시켜줘야겠구나 싶었다.
본 전시회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초중학생들이 직접 만든 우표작품들이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우표를 붙이고 그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그림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작성했을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 한켠이 뭉클한게 아침 일찍 찾아가 전시를 둘러본 보람이 있었다.
또 다른 한켠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이 그린 그림우편엽서들이 전시가 되었는데 혹시 우리 아이가 다니는 원에서도 참여를 했나 싶어 목록을 살펴봤지만 아쉽게도 찾을 수 없었다. 내년에는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해야지 싶다.
전시를 둘러보고 나오며 한가지 아쉬웠던건 결핵환자들을 위한 민간주도 성금 운동의 일환으로 매년 10월 1일이면 발행되었던 크리스마스 씰에 관한 작품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학교 다닐 때는 약간의 강제성으로라도 꾸준하게 구입했던 가장 대표적인 우표 중에 하나였는데 지금도 발행이 되고 있나 싶어 찾아보니 2009년엔 김연아, 2011년엔 뽀로로 크리스마스 씰 등 꾸준하게 판매를 하고 있었다.
서래마을에서만 10년 넘게 살고 있는 한 아이를 키우는 서초구 토박이 엄마입니다.
앞으로 제가 살고 있는 서초구의 소식을 알차게 전하겠습니다.
서초여행기자단: 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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