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조미료로 이용된 고추장은 간장, 된장과 함께 대표적인 우리의 발효식품입니다.
탄수화물의 가수분해로 생성된 장류의 단맛, 단백질이 분해하여 생성된 아미노산의 감칠맛, 고추의 매운 맛과 소근의 짠맛 등이 조화를 이룬 식품이지요.
특히 고초장은 전분질이 주원료가 되어 된장, 간장과 달리 단맛이 많습니다. 고추장은 찌개, 매운탕, 생채, 조림의 양념이나 회, 강회의 양념으로 쓰이는데 특히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주므로 생선조림이나 찌개에서는 필수적인 양념으로 사용되고 약고추장과 같이 고기를 넣고 볶은 것은 밑반찬으로도 애용되고 있답니다.
고추장을 사전에서 찾아 보았더니, 고추장은 메줏가루에 질게 지은 밥이나 떡가루, 또는 되게 쑨 죽을 버무리고 고춧가루와 소금을 섞어서 만든 장이라 나와 있었습니다.
고추장은 우리 나라 고유의 특수한 장이구요. 간장이나 된장보다는 늦게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간장이나 된장은 상고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고추장은 고추의 도입 이후에 개발된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적 문헌에 의하면은요.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고추가 일본에서 도입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16세기 말에 전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추장 제조법이 기록된 최초의 문헌은 1760년경에 간행된 ≪증보산림경제≫인데요. 이때부터 고추 재배가 왕성하게 이뤄졌다고 하겠습니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간장 ,고추장,된장 만드는 것은 예사였는데요. 어머니들이 장다그는 모습을 어릴 때 보던 기억들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주부들이 장담구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대부분의 집들이 장들은 시댁이나 친정에서 얻어다 먹거나 아니면 사먹는 것이 일반화 되다 보니 장담구기는 평생 한번 할까말까한 이벤트로 변했지요.
그런 장담구기, 고추장 만들기를 <내손으로 만드는 간편고추장> 강습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다고 하여 찾아가봤습니다. 서초구 내곡동 한적한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옯겨 놓은 듯한 농업기술센터에는 부지런한 주부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간편고추장>이란 고추장 재료인 고춧가루, 메주가루, 팽화미, 쌀누룩, 소금을 정확한 비율로 구성하여, 직접 담아서 숙성 후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간편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통고추장을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담굴 수 있어 편리하구요. 정확히 계량화된 재료에 물만 넣어 담그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고 해요.
이날 간편고추장 만들기에 참가한 주부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간편하게 고추장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진작에 알았다면 더 좋았게다며 모두들 정말 자신이 만든 고추장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서초구 방배로에서 온 전은진 주부는 “집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한 고추장 만들기를 지금 하고 나니 너무 벅차요”라고 소감을 말할 정도로 모두들 신기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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