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언론과 매스컴에서 한창 주가를 올렸던 김미경 원장의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원래 재미위주의 다소 경박하다? 할 수 있는 무대뽀 스타일의 사람을 그닥 좋아라 안하는 나로서 부러 찾아갔다기 보다는 한번쯤? 싶기도 하고 호기심에 또 여성을 위한 잡 콘서트라 멋진 가을날 보무도 당당히 양재에 위치한 엘타워로 향했다.
▲ 앨타워
입구에 걸린 현수막부터 꽤 의기양양하게 행사를 준비한 듯 하다. 우선 자리마다 샌드위치가 세팅되어 있고 커피와 쿠키는 홀 바깥에서 직접 가져온 후 시작을 기다렸다.
▲ 현수막 및 그랜드홀 내부모습, 준비된 샌드위치와 커피, 쿠키
먼저 경력단절 여성의 실태와 개괄적인 설명을 들었다. 여성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손실이 15조원이라 한다. 헉!! 기혼여성 5명 중 1명꼴이라 하니...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단절이라는 용어 자체에 거부감이 있긴 했지만 뭔가 경각심마저 느끼게 하는 듯 했다.
▲ 경력단절 여성 실태
그리고나서 드뎌?! 김미경 원장 강의가 시작되었다. 진솔하게 하소연하듯 그러나 강단있게 시작된 강의... 그분의 굴곡진 삶이 맘 한켠에 찡~~하게 울리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실제 아이셋을 키우고 있는데 둘째 아이 중학교 자퇴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 얘기가 '내 자식의 어떤 시작도 쓸쓸하게 시작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더라. '축자퇴'라고 플랭카드도 직접 만들어줬단다. 부모마음이 뭔지 뭔가 따뜻한 게 올라왔다.
▲ 김미경 원장 강의모습
여기서 '일상'에 대한 그분의 생각을 어록처럼 담아봤다.
일상이 원래 로망이다
로망이 성숙하면 일상이 된다.
일상을 다룰 수 없는 사람은 절대
꿈을 이룰 수 없다.
자신감은 일상에서 회복된다.
인생은 나를 잘 만나야 한다고 한다. 나이들어 갈수록 자신감만 있으면 삶이 즐겁다고도... 필자의 친정엄마를 곁에서 지켜봐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70을 훌쩍 넘어 70중반이신데 탁구, 배드민턴, 수영, 국선도, 헬스 등등 못하시는 운동이 없고 카톡도 컴퓨터도 운전도 필자 못지 않다. 무엇보다 자신감 넘치시는 모습은 그 누구도 필적할 수 없으니 가히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 김미경 원장과 청중이 함께...
화내는 사람은 에너지를 화내는 데 다 써서 꿈을 꿀 수가 없단다. 일견 고개가 끄덕여진다. 명불허전!! 기대 이상의 강의였다~ 힘내고 나를 토닥이며 또 나아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 당신! 멋지다라고 스스로 외쳐보자!
끝으로 주옥같은 강의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걸 순서 상관없이 남겨보기로!
* 인생의 농도는 내가 움직이는 만큼이다.
* 사람은 어제의 습관만큼 오늘을 산다.
*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나를 데리고 사는 것이다.
* 매일 1시간씩 조각내서 나를 위해 쓸것.
* 일상은 힘이 세다~ 고로 즐겨라.
* 인생은 리듬을 타는 사람이 성공한다.
* 불평하는데 에너지를 쓰다보면 꿈 꿀 시간이 없다.
* 어설픈 행운은 불행이다.
* 꿈이 학력보다 세다.
*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가 자식보다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 육체로 깨닫지 않는 것은 깨달은 것이 아니다.
* 내 몸을 움직이며 내 뱃속에서,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가 신의 계시이다.
* 성실한 일상이 경력이 된다.
* 일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알아가는 것이다.
* 걱정하지 말고 일단 질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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