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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쓱싹 쓱싹 대청소도 즐거워

 

 

 

"우리동은 주민 생활에 많은 도움과 행복을 주는 유익한 정보들을 신속ㆍ정확하게 제공하여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 모두가 행복한 서초1동을 꿈꾸며, 우리 동을 깨끗하고 인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하여 서초1동 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의 글은 서초1동을 책임지고 이끌어가고 계신 멋쟁이 이 민우 동장님의 인사말 중 일부분이랍니다. 인사말에서 언급하셨듯이 우리 동은 한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대청소의 날이 있어 동직원은 물론 주민들이 하나 되어 내 마을 가꾸기에 모두가 앞장서지요.

이번 달은 지난 9월 5일 (금) 추석맞이 새마을 대청소를 가족들이 출근 전인 7시 30분을 시작으로 두어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경부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부채 도로를 하게 되었지요. 평소 그 길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메인 도로가 아니고 운전자들이 막힌 도로를 피해 이용하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주차해 놓은 차량들만 있어 걷기엔 조금 망설여지는 도로이지요. 지나다보면 다른 도로와 다르게 청소 상태가 양호한편은 아니죠.

 

 

가족들의 출근과 등교 준비에 여념이 없을 아침시간을 할애해 봉사에 참여하기란 쉽지 아니한데 새벽부터 부산스럽게 가족들 챙기고 참여해 보니 역시 바쁘네요. 빗자루로 싹싹 휴지며 낙엽들을 쓸고 집게를 사용해 꼭꼭 숨겨진 쓰레기들을 줍다보니 ‘혹? 난 지나다 버린 적이 없었나?’ 돌이켜 생각하게 되네요.

 

 

새벽부터 준비하느라 아침들은 거른 상태에서 대청소를 하고 같이 먹는 아침이야말로 '진수성찬없이 김치 한 접시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이라고 정말이지 맛있네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일까요?

 

 

요즈음 구청엔 '열린 상상카페'가 생겨 접근하기 부담스러웠던 구청장실을 개조해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해 이슈라지만 우린 언제든지 방문해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담소도 나눌 수 있어 봉사 후 역시 동장님 카페에 모였답니다.

‘서일 사랑방‘ 이라는 밴드가 있어 매일같이 좋은 글과 아름다운 사연들을 동장님이하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고 ’서일 산악회‘가 있어 한 달에 한 번씩 좋은 사람들과 등산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함께하다보니 모두가 하나 되어 네 것 내 것이 아닌 우리 것이 되어가고 있지요.

내일은 ‘서일 사랑방’ 에 누가 어떤 글로 하루를 행복하게 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