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주 금요일마다 서초글로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서 함께 봉사하시는 분이 인터뷰를 해주셨어요.
서초소식을 보다가 3월에 우연히 관심을 갖고 신청하게 된 주말농장에 대해서죠. 서초구 내곡동 1-279라고 해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데요. 1년에 10만원이라고 하시더군요. 4.4평의 땅을 돌보게 되는데요. 씨앗을 나눠주고 돌보게 한다고 하네요. 물론 가족들이 따로 산 것도 있구요.
임선정씨네 가족인데요. 한국의 애국자나 마찬가지세요. 자녀분들이 셋이나 있거든요. 그것도 스마트폰에 중독이 안된 정신 건강하고 책 읽기 좋아하는 아이들로 키워낸 멋진 부부세요. 이 분 자랑은 이쯤에서 하구요.
주말 농장은 아빠와 딸이 무지 좋아한다고 해요. 이 분에겐 고등학교 1학년 아들, 중1 딸, 그리고 초등 5학년인가 하는 아들 이렇게 있는데요. 거의 매주 간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시면 어느 정도의 공간인지 감이 오시겠죠. 처음에 배추씨와 무씨를 받고 땅을 호미로 열심히 일궜다고 하세요. 그리고 나서 이것저것 심으셨다죠. 토마토, 딸기, 상추, 치커리, 고추 등을 심으셨었구요. 고추가 제일로 농사가 잘 되었고 맛있었다고 하시네요. 토마토의 경우는 방울토마토였는데 별로 안 자라고 맛도 없었다고 해요.
딸이 원예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어서 책을 찾아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네요. 첫째, 둘째 주엔 돌 고르고 또 농사짓기 좋은 땅을 만드는 거죠. 주차도 쉽고 공간이 넓어 좋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옆엔 수돗가가 있어서 좋았구요. 장비가 다 갖춰져 있어서 장비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요. 호미나 농기구 같은 거 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시간과 정성만 있으면 되는 거죠. 맨 처음엔 다들 열심히 가꾸시는 것 같았는데 점점 보살피는 곳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고 하셨어요.
이번에도 씨를 나눠준다고 했는데요. 그러니까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나눠주시나봐요. 감자와 고구마를 심었다고 하시더군요. 그전 것은 다 정리하고 밭을 다시 가꾸는 것이죠. 그러고 보면 정말 부지런해야 주말농장도 하지 않을까 싶죠. 신랑분의 애정이 참 각별한데 퇴근하면서 들러서 물도 주고 들러본다고 하세요. 그리고 주말에도 꼭 가서 물도 챙겨 주고 또 살펴보시는 거죠.
이번에 고구마 줄기가 나와서 그걸로 모처럼 나물을 해먹었는데 가족들도 잘 먹고 정말 맛있는 반찬이 되었다고 해요. 주말 농장 하시면 아이들이 편식 안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냐고 여쭸더니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족이 직접 키워서 그런지 먹을 때마다 각별한 정이 간다고 하시네요.
그렇다고 꼭 안 먹던 것을 애들이 확실히 달라져 먹는 것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귀띰하시더군요. 그래도 우리가 농사지은 건데 맛보자는 생각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물론 직접 기른 것이니 그 맛은 더 좋겠죠. 특별한 주말 농장을 가꾸시면서 서초구에서 건강한 취미, 그리고 식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네요.
내년 3월이면 또 신청을 받겠죠. 서초소식 눈여겨 보시고요. 매달 25일 나오니까 2월 서초소식 잘 챙겨보세요. 그리고 4월 첫주부터 주말농장을 가꾸게 되는 거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 기억해두셨다가 선착순 신청하세요.
'서초女幸방방곡곡 > 여행리포터 취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대한민국 식품대전 (0) | 2014.09.04 |
---|---|
추석맞이 송편나눔축제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 (0) | 2014.09.04 |
태안 서초휴양소 (5) | 2014.09.03 |
2014 서울시향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 (0) | 2014.09.03 |
2014 한국음악 프로젝트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