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태안 서초휴양소

 

 

 

 

추석을 한주 앞두고 떠난 여행길........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을이 시작 된다는 의미로 가을바람이 도는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온다는 의미겠지요. 저희 가족은 여름휴가를 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때, 마침 태안에 서초 휴양소가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태안군 남면에 세워진 서초 휴양소. 주민들의 심신휴양과 여가선용을 위해 주민들이 이용 할 수 있는 주말농장, 또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가까워서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서초휴양소에 8월 30일 예약하여 1박 2일로 어머님과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떠나 태안으로 가는 길은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이 걸렸습니다. 휴가철이 끝났다고 해도 주말이라서 차가 조금 막혔지만 마음만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3시쯤 도착한 서초휴양소. 넓은 잔디운동장과 커다란 노송이 우리가족을 반겨주었습니다. 넓은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작고 아담한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저희 딸도 바로 달려가 낯설지만 새로운 만남에 인사하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그 모습을 보는 부모마음으로 참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입실하기 전에 눈앞에 보이는 야외 풍경과 산들거리는 바람에 흔들이는 나뭇가지와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에 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앉아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머릿속이 맑아지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된 것이 행복했습니다.

 

 

학교를 리모델링한 서초휴양소는 주변 환경을 그대로 살려서 그런지 왠지 낯설지 않고 오히려 정겹고 따뜻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시골학교의 추억과 교정이 그립다면 아마 여기 서초휴양소 만큼 좋은 곳은 없을 듯합니다. 여러분도 그런 추억 하나쯤 여기에서 만들어 가시면 좋겠네요.

입구를 통에 들어가면 안내 프런트가 있고 거기서 예약자 이름과 차번호를 얘기하면 됩니다. 혹시 바비큐 장을 이용하고자하면 5,000원의 요금을 내면 되고 불판과 숯은 개인이 준비하여야한다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겠지요. <가을에도 가을 모기가 있다고 하니 모기향은 꼭 챙겨가세요~>

 

 

복도식 구조며 한쪽에는 안전 바가 설치되어 있어서 어르신들의 편의를 살펴드렸고 방은 4인실과 8인실로 나누어져 있으니 예약할 때 참고하세요. 저희는 4인 실로 예약된 방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서초 휴양소에서 가까운 몽산포 해수욕장을 가기위해 튜브와 수영복, 수건만 챙겨 다시 차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4시쯤 도착한 몽산포 해수욕장은 가도 가도 끝날 것 같지 않은 넓은 모래갯벌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끝없이 걷다보면 황금빛의 서해바다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태안의 서해바다 갯벌은 딛는 순간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차가울 것 같았던 바다는 생각과 다르게 따뜻하게 저희 가족을 맞아주었습니다. 한참을 놀다 보니 해는 어느새 노을로 바뀌고 하늘은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곧 우리에게 작별인사를 하려고 준비 중이겠지요.

아쉬운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고 휴양소로 돌아오는 길에 따뜻한 추억하나 담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깊어지는 가을에 태안 남면에 위치한 서초휴양소에 들려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예약은 태안 서초휴양소 홈페이지나 서초구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좀 더 자세히 설명 되어있습니다. 홈페이지 주소 http://www.seocho.go.kr/site/ta/index.jsp ,  전화번호는 ☎ 041) 673-8470~3 이쪽으로 전화 하시면 자세히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