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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8.15 광복절에 다시 보는 심산 김창숙 파리장서

 

 

 

서초구청 1층 서초프라자에 2014. 8. 12 ~ 8. 14 까지 심산 김창숙과 파리장서 전시를 눈여겨 하나하나 읽고 또 읽어 내려가니 8·15광복을 이루기까지 몸과 생을 다 바친 분들이 새삼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어지네요.

 

 

정신없이 살다보면 독립을 위해 애쓰고 이 나라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희생을 망각하고 삽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혼자 큰 줄 알고 부모에게 대들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겠노라고 날뛰어 부모들이 당황하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625 한국 전쟁 이후 세대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합니다. 분단 불감증, 안전 불감증이 만연되어 있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8·15광복절을 맞이하여 한 번 더 상기하면 좋을 듯합니다.

 

 

심산 김창숙 선생(1879.7. 10 ~ 1962. 5. 10)은 경상북고 성주 출신의 유학자로 독립 운동가이며 교육자이십니다. 심산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의 폐기와 을사5적을 처형하라는 상소를 시작으로 애국계몽운동,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 등으로 평생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시며 우리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시고요.

 

 

올해 파리장서운동, 심산 김창숙 선생이 주도해 전국 유림 137명의 이름으로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한지 9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파리장서에서 유림들은 ‘우리가 만국의 일원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라고 하여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과 일본 제국주의의 한국침탈의 부당함과 잔학상을 폭로하며 독립을 호소하였습니다.

 

 

<심산유고>에서

‘우리가 값싼 흥분에 잠겨 있을 것만 아니라 한시라도 지체 말고 유림의 총 단결을 호소합시다. 그래서 손병의 등 독립선언에 이어 이번에는 밖으로 우리의 사정을 호소하는 국제운동을 펼침이 어떨까 하오……. 이번 파리강화회의에는 우리나라 대표를 파견하여 국제적인 여론을 일으켜 우리의 독립을 인정받게 해야겠소……. 우리가 국제적인 활동에 실패한다 하여도 우리가 외세를 알고 있다는 표시가 될뿐더러 발각되는 한에는 구속 소동이 뻔할 텐데 그러면 자연히 깊은 안일에 빠져있던 유림을 악몽으로부터 깨어서 대세를 바라볼 긴 안목을 키워줄 계기가 될 터인즉 보람찬 일이 아니겠는가’ 하니 해사 김정호가 책상을 치며 “좋다”고 일컫고.......

 

참으로 긴박함 간절함이 담겨 있는 유고입니다.

 

 

아직까지 기나긴 세월 흘렀지만 일본위안부 어르신들은 일본으로부터 사과 그 어떤 것도 받지 못한 채 못다핀 꽃송이로 남겨져 있고 이젠 시간도 없는데, 가슴 아프네요. 지금도 독도 관련 위안부건 모두 해외활동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여론을 만들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명량>영화가 1,400만명이 넘어 지금까지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행진 중인데, 이것은 모든 국민이 공직자의 신뢰부족과 지도자에 대한 공경부재에서 진정한 리더 이순신 장군 모습을 열망이 아닐까 합니다.  

나라사랑과 나라지킴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여서 이루어짐을 다시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전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