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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여름입맛, 아귀찜으로 잡아보시죠?

 

여름입맛, 아귀찜으로 잡아보시죠?

 

 

서초여행 리포터  조 근 화

 

 

서울에서 아귀찜으로는 뭐니뭐니 해도 신사동이 최고이지요. 잠원동에서 신사동의 진입에 길마중1교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부터 신사동이 시작되지요. 또한 먹자골목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구요.

먹거리중에 아구찜과 간장게장이 신사동 골목에서 빛을 발합니다. 길마중1교에서 오른쪽 왼쪽 모두 아구찜 골목이며 신사동 골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강남대로에서 볼 때 맞은편 논현동 골목에도 아구찜 골목이 형성 되어 있습니다.  

골목입구에서부터 옆집 옆집이 아귀집이어서 상당한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낮인데도 호객행위가 엄청납니다. 음식점을 정하면 입구에서 발릿파킹이 이루워집니다.  

 

어떻게 해서 이곳이 유명해진 걸까요?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프로 야구 선수들이 많이 찾아다 해서 붙여 졌다는 신사동 프로간장게장골목의 아귀찜촌은 유명세를 타고 오랜 명소로 남아 있는 것이랍니다. 

 

 

 

   

 

도대체 아귀란 생선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참으로 못생겼습니다.

아귀는 원래 물텅벙이로 불리웠답니다. 예전에는 생선취급도 못 밖고 학대를 당했다고 하지요. 보잘것없이 생겨 바다에서 잡히면 그 자리에서 버렸다고 합니다. 물에 떨어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텀벙’하여 물텀벙이란 이름이 생긴 갓이랍니다. 또한 손질하기도 까다로워 인기가 없었던 생선이었답니다. 고작 선원들이 배에서 매운탕으로 시원한 맛으로 즐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대 받던 생선이 우리에게 별미로 다가온 것은 30년이 넘짓한답니다.

 

아귀는 탕과 찜으로 요리됩니다. 탕은 아귀 특유의 시원한 맛이 있고 찜은 콩나물과 미나리등과 어우러져 콩나물 식감이 아삭하고 아귀의 쪼들쪼들한 식감 또한 일품입니다. 매콤하게 조리된 이귀찜을 와사비에 찍어 먹으면 더욱 입맛이 살아납니다. 저도 아귀를 좋아해서 인천 용현동의 아귀골목, 군산의 아귀골목에서 맛난 아귀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아귀를 좋아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중독성이 생기게 됩니다. 아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공감하시리라 생각듭니다.

더운 여름 아귀는 보양식의 음식으로도 충분하답니다. 아귀는 영양분 덩어리라 할 정도로 보약과 같다합니다. 연골, 간, 껍질에서부터 지방성분, 타우린성분 까지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고 하네요.  

또한 관절염, 고지혈증, 혈압저하, 항염증, 천식, 혈관 노화방지, 피부미용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합니다.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니 좋은 음식이 맞는가 봅니다. 아귀의 껍질에서 젤라틴 성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 보다는 껍질의 흐들한 식감이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한번 드셔 보세요. 더운 여름 맛도 좋지만 몸도 보신하구요....

 

가격은 다소 음식점마다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대략은

대 : 5만원

중 : 4만원

소 : 3만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김으로 버무린 주먹밥은 환상의 짝꿍입니다.

일명 못난이 김밥. 2천원

볶음밥은 아귀를 먹은 다음 볶아주는데 1인당 2천원

 

사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귀 요리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여러분에게 간단한 요리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귀찜 만드는 법>

주재료 : 아귀 1250g, 콩나물 300g

부재료 : 미더덕 150g, 미나리 80g, 대파 30g, 마늘 18g, 생강즙 5g, 고춧가루 12g, 간장 10g, 청주 12g, 깨 5g, 소금 3g, 녹말 2g, 멸치국물 100ml, 간장(재래간장) 12g (2인 분량)

조리시간은 대략 40분 - 1시간

 

  요 리 과 정

1. 아귀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씻어둔다.

2. 된장을 약간 푼 물에 아귀를 넣고 살짝 데친 다음 채반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아귀를 살짝 말려서 조리하면 익을 때 살이 풀어지지 않고 쫄깃한 육질이 된다) 

3. 미나리는 6cm 길이로 썰어두고 대파도 어슷썰어 둔다. 

4. 미더덕도 씻어서 물기를 빼 준비한다. 

5. 멸치국물을 붓고 말린 아귀와 양념장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준다.(멸치국물은 진하게 우려서 사용한다) 

6. 아귀가 적당하게 익으면 손질한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고 익힌다. 

7. 콩나물이 숨이 죽으면 미더덕을 넣고 양념과 고루 섞어준다. 

8. 녹말물을 풀어 걸죽하게 한 다음 미나리와 대파, 깨, 참기름을 약간 넣고 간은 소금으로 한다.

 

그렇게 어렵지 않죠?

푸짐한 사진을 보시고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