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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행복한 도시/문화놀이터

제883회 서초금요문화마당 - 오페라 콘서트 '라보엠'

   

서초금요문화마당 - 오페라 콘서트 '라보엠'

 

 

 

O 일 시 : 2014.7.25(금) 19:30 

O 장 소 : 서초구민회관

O 공연단체 : 문화뱅크 

O 입장시간 : 오후 6시 30분부터 선착순 800명 입장가능

O 공연시간 : 오후 7시 30분

 

* 본 공연은 가족콘서트 오페라로 전문 오페라가수의 생생한 해설을 곁들여 당신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100분용 고품격의 콘서트오페라입니다.

 

* 원활한 공연진행을 위하여 오후 7시 20분까지 공연장 입장을 부탁드립니다. 7시 30분 공연이 시작되면 입장이 지연되실 수 있습니다.

  

 

<<푸치니 오페라의 라보엠(La Boheme)의 특징>>

 

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풍부한 선율로 극적인 효과를 잘 발휘하고 있는 점에서 최대 걸작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예술가 또는 그의 족속들이 세속 풍습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위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에서 지아코사와 일리카가 대사를 쓴 것이다. 극 중에는 세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다락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다.

그중 시인 로돌포는 옆방에 사는 아름다운 아가씨 미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가난했기 때문에 보양할 힘이 없어 죽게 된다. 이러한 비련과 결부시켜 본다면 화가 마르첼로와 활기차고 섹시한 무제티와의 현실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싸움과 젊은 네 사람의 우정들을 교묘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보헤미안의 생활의 기쁨 등이 잘 표현된 한없이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제 1막>

막이 열리면 어느 낡은 아파트의 작은 다락방이다. 시인 로돌포는 창밖의 눈덮인 지붕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고, 화가 마르첼로는 홍해의 경치를 그리며 화필을 움직이고 있다.

이때 철학자 친구 콜리네는 책을 들고 떨며 들어오고... 곧이어 음악가 쇼나르가 음악레슨을 해주고 벌은 돈으로 음식과 술과 담배를 사들고 의기양양하게 들어온다.

그들이 모두 유쾌하게 먹고 마시는데 집주인이 밀린 집세를 받기 위해 들어온다. 로돌포는 남은 원고를 정리하고 나가겠다고 하며 친구들을 먼저 보낸후 혼자 남았을 때 마침 아름다운 처녀 미미가 촛불을 빌리기 위해 그를 찾아온다. 초췌하고 가녀린 얼굴의 미미는 들어가자마자 심하게 기침을 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깜깜해진 방 안에서 둘은 어둠 속을 더듬으며 열쇠를 찾는다. 로돌포는 열쇠가 우연히 자신의 손에 잡히자, 자신의 주머니 속에 얼른 주워 담고, 계속해서 찾는척 하다가 미미의 손을 살며시 잡는다. 이때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손' 을 부르며 자신의 소개를 한다.

노래가 끝난 후 미미도 '내 이름은 미미'라는 아름다운 아리아를 부르며, 수를 놓으며 살아가낟는 등의 자신을 소개한다. 어둡던 방에 달빛이 흘러 들어올 때 '오 귀여운 처녀'라고 시작하는 사랑의 2중창을 마지막으로 막이 내려진다.

 

<2막>

카페 모무스 앞, 카페의 입구에는 큰 램프가 켜져있고, 크리스마스 이브로 시내는 장사꾼과 동네사람들로 매우 복잡하고 번화하다. 로돌포는 미미의 손을 잡고 모자점에 들어가 모자를 사주고, 모두 함께 떠들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때 화가 마르첼로가 사랑하는 활발하고 섹시한 무젯타가 돈 많은 관리 알친도르와 함께 나타나, 명랑하고 섹시하게 아리아 '무젯타의 왈츠'를 부른다.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무젯타를 본 마르첼로는 몹시 질투하고, 이로써 그의 사랑을 눈치챈 무젯타도 그를 받아들인다.

곧이어 군악대가 나오면서 이 상황이 수습되고 화려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2막을 막을 내린다.

 

<3막>

안페르의 관문, 그로부터 어느 정도의 세월이 지난 후 우울하고 눈이 오는 2월의 추운 어느날 아침이다. 쇠창살로 만든 이곳은 시장의 경계로서 세금을 받는 곳이다. 사치스럽기만 무젯타가 진심으로 사랑한 유일한 남자는 마르첼로 뿐으로 그녀에게 번민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오직 마르첼로 뿐이었다.

로돌포는 마르첼로에게 자신의 마음의 번민을 호소한다. 요즈음 미미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병이 중해서 오래갈 수 없다는 것과 자신에게는 그녀의 병을 치료할 만한 돈이 없다는 것을 고민한다. 그래서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둘 수 없음을, 떠나보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숨어서 듣고 있던 미미는 미친 듯이 달려나와 로돌포의 가슴에 안기고... 그와의 사랑을 아파하며 '잘 있으오, 내게 사랑을 이깨워준 이여'라는 이별의 노래를 부른다. 슬픔으로 이별을 슬퍼하는 이들의 머리위로 하늘에서는 눈이 내린다.

 

<4막>

제 1막과 같은 방, 로돌포는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있고, 마르첼로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얼마 후 쇼나르와 콜리네가 생선을 사가지고 와 유쾌하게 식사를 하고, 장난치고 소란하게 놀고 있을 때, 무젯타가 당황한 듯 달려와 미미가 함께 왔으나 계단을 올라오지 못한다고 전한다.

이에 놀라 로돌포가 급히 달려가 그녀를 데려다 침대에 눕힌다. 병색이 짙어진 미미를 보고 모두 놀라며, 무젯타는 귀걸이를 떼어주며, 의사를 데려오게하고 콜리네는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팔러 나가며 아리아 '외투의 노래'를 부른다.

둘만 남게된 로돌포와 미미는 옛날을 회상하며 '열쇠를 찾고도 못 찾은 척하셨지요? 내 손이 차다면서...'라며 힘없이 웃는다...

잠시 후 쇼나르와 무젯타가 들어온 후 로돌포는 미미의 얼굴에 와닿은 햇빛을 가져주기 위해서 창가로 간다. 이때 미미는 조용히 숨을 거두고, 이러한 미미를 뒤늦게 안 로돌포는 미미의 시신 위에 몸을 던지고 울부짖으며 통곡할 때 서서히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