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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육

 

-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육 -

육아용품 벼룩시장 우리는 어린이 CEO!”

     

 

서초여행 리포터  박 민 정

 

 

 

 

 

“책은 한 권에 오백원이예요~”

“아이들 옷, 신발 싸게 가져 가세요~”

 

21일 토요일 오전, 두 딸아이를 데리고 이수역과 사당역 사이 복개도로에서 열리는 어린이벼룩시장에 다녀왔어요. 어린이 벼룩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려요. 그곳에서는 물건을 내놓고 판매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흥미로운 표정으로 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서초토요문화벼룩시장도 이미 판매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 중간쯤에 “우리는 어린이 CEO"라는 현수막을 드리우고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서초구내의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의 학부모 또는 선생님들이 직접 판매하기 위해 참여하였어요. 물건을 보기 좋게 펼쳐놓고 판매를 준비하는 엄마 옆에서 천진난만한 눈빛으로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참 귀여웠답니다.

 

 

 

 

 

 

 

저도 두 딸과 함께 살만한 것이 있나 둘러보았는데요. 직접 만드신 것으로 보이는 리본핀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했죠. 대부분의 판매물품은 500원~3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어요. 신발들도 깨끗하고 옷도 깔끔하게 입은 것들이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장난감과 인형들... 솔직히 인형이랑 장난감은 잠깐 사용하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어린이 벼룩시장에서는 저렴한 금액으로 시기에 맞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책을 구입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를 한다고 하니 좋은 일에 참여했다는 뿌듯함도 함께 얻을 수 있겠죠?

 

 

 

 

 

 

 

정신없이 구경하고 다니는 중에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도 보이더라고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었는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들기에 열중한 모습이 사뭇 진지해보이기까지 했어요.

다른 한쪽에서는 핸드페인팅을 무료로 해 주더군요. 저희 작은 아이도 하고 싶었는지 그 앞으로 쪼르르 달려갔어요. 선생님께서 손등에 정성스럽게 그려주신 꽃을 보더니 작은아이가 저를 보며 방긋 웃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갈까 하던 찰나 어린이벼룩시장 바로 옆에서 열리고 있는 ‘예산군 농· 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눈에 띄었어요. 여러 잡곡들과 채소들이 보이고 직접 만드신 식혜도 있었답니다. 식혜를 사달라고 조르는 큰 딸 덕분에 더운 날씨에 지친 기분을 시원한 식혜 한 병으로 확 날려버릴 수 있었지요.

 

기분 좋은 체험과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

작은 벼룩시장체험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나누어 쓰는 마음가짐, 경제활동의 의미 등을 알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우리는 어린이 CEO" 벼룩시장을 통해 재미있는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나눔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