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 나들목에서 자연을 느껴 보세요.
서초여행리포터 조 근 화
집에서 가까운 한강을 산책 할 때는 한신2차로 통하는 입구를 이용했지만 오늘은 잠원 나들목 입구를 통해 한강을 가 보려 합니다. 저도 잠원동에 살았지만 잠원동의 한자 뜻은 정확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공부를 하면서 한강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잠원’동 은 조선시대 초에 국립양잠소인 잠실도회가 이곳에 설립되어 잠실리라도 불렸답니다. 송파구의 잠실동과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잠실리의 ‘잠’ 자와 인근 신동면 신원리의 ‘원’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랍니다.
이름 속에 잠원동이 누에 밭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이 한강가에 있어 예로부터 한강이 생업의 근간이 되었고 양잠을 하면서 살았음을 알 수 있겠지요.
그랬던 곳이 지금은 서초의 빌딩숲을 이루었고 번화가가 되었습니다. 잠원 나들목으로 들어 가려면 신반포 18차와 한강 아파트 사잇길로 가면 됩니다.
제가 한강 관리사무소를 통해 알게 된 한강 출입구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 신반포 나들목 (신반포 5차 ),
☞ 잠원 나들목 (신반포 18차 ~ 한강 아파트 ),
☞ 강남 나들목 (라이프 미성 2차 아파트 3동 ~ 2동 사이),
☞ 신사 나들목 (신사중학교 ~ 현대고등학교 사잇길),
☞ 압구정 나들목 (한양 8차 아파트),
차량을 가지고 가고 싶은 분은 신반포 나들목과 신사나들목으로가십시오. 차량 출입이 되는 곳입니다. 또한 나들목은 한강의 철탑을 기준으로 생긴 것이랍니다. 한남대교에서 영동대교 사이의 나들목입니다.
나들목의 굴속을 통해 한강이 펼쳐지니 속이 확 트이는 기분, 와우...... 시원한 바람과 더할 나위 없는 신선한 공기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다음번에는 식구들과 함께 풀밥 위의 식사를 준비하고 한강의 정취를 느껴 보렵니다. 관리사무소 앞에 펼쳐진 꽃, 양귀비와 팬지, 이름모를 들꽃들이 햇볕을 받아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꽃을 따라 가니 누에의 일생을 형상화한 테마, ‘잠원자연학습장’이 나옵니다. 어린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누에 모형을 형상화한 자연 학습장은 진입마당, 누에전시마당, 자생초 화원, 학습마당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근처에는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오두막집이 나무로 튼튼하게 지어졌고 그 옆에는 목을 축이고 가라고 수돗가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처럼 한강 구석구석을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어 놓아 언제든 이용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또한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있어 테니스장, 농구장, 수영장등도 있고 자전거 길이 계속 한강변을 잇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건거 타기를 즐깁니다.
넓은 잔디밭에서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누워 휴식하기도 하고 강아지와 노니는 모습이 그림의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돗자리를 피고 오붓하게 음식을 펼쳐 먹는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풀밭 옆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는데 멀리서도 놀이터가 눈에 보일 수 있도록 기구들은 색색으로 알록달록 옷을 입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수 있도록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강가에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참으로 시원했고 연두빛 잔디가 넓게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여름이 되면 자주 한강바람을 맞으러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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