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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초여행 김선하리포터
서초 문화원 회원들이 1년동안 강좌를 통하여 배우고 갈고 닦은 다양한 작품들이 서초구청 1층 플라자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서초구가 후원하고 서초문화원이 주관하였습니다. 매듭, 민화, 유화, 사진, 시화, 서예,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서초문화원을 열게 된 목적은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 보급 및 건전한 생활문화의 정착, 구민의 건강과 문화예술적 재능, 교양의 증진 도모, 주민들의 문화시민으로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함이라고 합니다. 전시장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의 일부인, 매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중앙에 있는 노리개는 '박형민'씨의 작품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이수자' 라고 합니다. 한복을 입고 이 노리개를 하면 무척 우아할 것 같습니다. 매듭사이에 파란색깔 옥을 넣어 장식성이 강하고 우아하기까지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한복에도 장신구를 이용할 줄 아는 악세서리 효과를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듭강사와 수강생들의 작품인데 매끈하게 메듭처리가 잘되어있는것 같습니다. 목걸이, 팔찌, 머리핀, 여성 장신구등이 놓였는데 파스텔 톤의 매듭끈이 넘 곱고 이쁘네요. 이번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제 제18호 민화장 이수자, 김영재선생님과 함께하는 서초문화대학 민화반입니다.
민화의 원래 뜻은 조선시대 평범한 서민이 그린, 민중의 생각이 반영된 소박하고 파격적이며 익살스런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민화를 통하여 당시 서민들의 일상생활과 사회모습을 엿볼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역시 여성분들의 작품이 많았는지 화조도가 주를 이루고 있는듯 합니다.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잘 그리셨습니다. 채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합니다.
서양화반의 그림은, 맨드라미와 나비, 모네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꽃과 여인, 루소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나무과 숲 등 많은 고뇌과 노력함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좋은 취미를 가지고 삶을 풍요롭게 사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번엔 도자기반입니다~ 저도 언제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도자기입니다. 제가 만든 머그를 실생활에서 사용하면 더욱 뜻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도자기는 전공인 분들만 하는 줄 알았더니, 이제는 맘만 먹으면 가까운 기관에서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는 모습이 더 친근하고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시화전이 있는 벽면으로 가보면, 가장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시인들의 작품과 수강생들의 작품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시와 그림이 만난 정적인 만남이라고 생각듭니다.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만남이 될것 같습니다. 시화전을보면서 중학생 때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서 제출해 작은 상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다음엔 사진전이 있는 곳으로. 한강의 야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강다리의 조명등이 비추어 한강물이 무지개빛으로 투영됩니다. 방배동의 누에다리가 조명을 받아 밤하늘을 밝히고 보랏빛으로 반짝입니다.
마지막은 서예전입니다. 수묵의 향이 물씬 느껴집니다. 한자와 한글이 멋지고 품위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이처럼 좋은 글씨가 나올것 같습니다.
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나니 제가 문화시민이 된 듯 해서 흐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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