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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소중한 나를 위한 선택, 생리대 만들고 왔어요~

 

 소중한 나를 위한 선택, 생리대 만들고 왔어요~

 

 

 

                                                        by 서초여행 김선희리포터

 

 

 

우리 여성들이 평생 몇 개의 생리대를 사용하는지 아세요?

 

 


평균 13살부터 50살까지 37년간 약 500번의 생리를 하게 된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한번에 5일 동안, 하루 5개의 생리대만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평생 약 1만1000개의 생리대를 사용하는 셈이 됩니다. 그런데 실상은 이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거예요.


생리가 끝나도 요즘 어때요? 일회용 팬티라이너 많이 사용하지 않나요? 이런 것 까지 감안한다면 생리대는 여성에게 평생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생리대의 감촉이나 안전성 등에 특히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일 텐데요. 최근 들어서는 일회용품에서 유발되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리대도 일회용이 아닌 면생리대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죠?

 

 

 

환경호르몬 등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일회용 생리대에는 하얗게 만들기 위해 각종화학약품형광표백제로 표백처리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뿐만 아니라 얇으면서도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고분자흡수제가 들어 간다는 사실도요. 더불어 이런 것들이 여성에게 질염이나 가려움증, 심한 생리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도요.

 

 

 

 

 

 

<16일 열린 면생리대 강의 전경(사진 왼쪽)과 이날 강의를 맡은 강영주 친환경 전문강사(사진 오른쪽)>

 

 

서초구립여성회관 주관으로 7층 강당에서 7월 1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전문강사 양성교육의 3번째 테마가 마침 면생리대 만들기라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8월 16일 강영주 친환경 전문강사의 강의로 진행된 이날 면생리대 만들기에서는 소형과 중형 2종류를 만들었는데요. 바느질 솜씨가 없는 저도 1시간만에 2개를 모두 완성했답니다. 저보다 바느질에 능숙한 어머님들은 30~40분만에 뚝딱 2개를 만들더군요.

 

 

 

 

 

 

 

 

 

 

  

 

 

 

소형은 팬티라이너로도 사용할 수 있어 처음 면생리대를 접하는 사람들도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소형 10여개를 비롯해 중형과 대형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번거롭지 않고 몸에도 좋아요. 특히 소형은 평소 팬티라이너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다만 많은 여성들이 건강에 면생리대가 좋지만 빨아 써야 한다는 불편함과 새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선뜻 사용하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빨아써야 되는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내몸과 환경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고요.

 

 
이날 강의는 친환경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요. 여성회관에서 10월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면생리대를 비롯해 EM(유용미생물),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텃밭 가꾸기 등에 대한 무료특강도 계획하고 있다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메모해 뒀다가 이때쯤 가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