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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양재천 근린공원에서 여름휴가 즐기세요~

 양재천 근린공원에서 여름휴가 즐기세요~

 

 

 

 

by 서초여행 강아영 리포터

 

 

 

 

 

 

장마가 끝나니 어느덧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이 더위에 어딜 나가자니 덥고 귀찮고 또 집에 가만히 있으려니 좀이 쑤시네요. 선풍기를 껴안고 더위에 힘들게 허덕이다 이열치열! 더위를 더위로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산책이라도 할 겸 양재천으로 나갔습니다. 혹시라도 햇볕이 따가울까 모자도 쓰고 선글라스도 쓰는 등 단단히 채비를 하고 나왔어요.

 

 

 


 

 

서초구를 흐르는 양재천은 지나가면서 많이 보기는 했지만 직접 산책을 한 적은 몇 번 없었는데요. 게다가 햇볕이 쨍한 대낮에 나간 터라 걱정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양재천이 흐르는 바로 옆 도로 위에 위치한 보행자 도로는 나무들이 만든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더군요. 더위에 지친 제 눈에는 정말 아름다운 풍광이었답니다. 정말 더위를 싹 가시게 해줬어요.

 

 

 

 

 

 


 

게다가 양재천에서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 때문인지 좀 더 시원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양재천을 열심히 걸었어요.

 

 

 

 

 



열심히 걷다 보니 이름 모를 들풀도 반겨주는 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처럼 양재천에서 산책을 하며 운동도 하고 더위도 이겨내시는 시민분들도 많았답니다. 걷다보니 나무들에 이상한 노란색과 파란색이 반반씩 있는 색종이들이 붙어있더라고요. 뭔지 자세히 보니 해충들을 잡는 끈끈이 종이였답니다. 아마 나무들에 해를 입히는 날벌레를 잡기 위해 설치한 것 같았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양재천과 같은 자연환경에서도 해충 취급을 받는 벌레들이 왠지 불쌍했답니다.

 

 

계속 걷다보니 그늘도 소용없고 슬슬 더워지더라고요. 더 걷고 싶지만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자전거를 타고 다시 양재천으로 나왔어요. 그 이유는 양재천이 어디까지 이어져있나 알아보기 위해서였죠!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니 새삼 양재천이 정말 길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한참을 달렸을까, 어느덧 탄천이 나왔어요. 다시 탄천을 끼고 달리니 저 멀리 올림픽 주경기장과 함께 드디어 한강이 보이더군요! 왠지 모를 성취감을 느끼며 그날의 주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답니다.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여름 피서를 제대로 즐긴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