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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라파엘의 집에서 시각 장애우를 더 가까이 만나 도울 수 있는 기쁨 누렸어요

 

라파엘의 집에서 시각 장애우를
더 가까이 만나 도울 수 있는 기쁨 누렸어요

 

 

by 서초여행 김현이 리포터

 

 

 

 

서초구 잠원동 소재 신동중학교 샤프론의 화려한 외출이 7월 20일 오전 7시40분에 시작되었어요.  장마철이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여러모로 불편할 꺼라 걱정 많이 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장마철인데, 이날은 하늘에서도 축복해 그렇게 뜨겁지 않은 햇살을 선물해 주어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 할 수 있었어요.

 

 

총 70여명의 신동중 학생들과 학부모 함께 경기도 여주 라파엘의 집찾아갔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라 낯설지 않고 기관 봉사자들과 연계되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처음 방문하여 봉사 시에 유의사항에 대해 강의를 먼저 듣고 시작 되었어요. 시각 장애우에 대한 생각을 가깝게 느끼게 해준 것은 아무래도 인기리 방영한 송혜교, 조인성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시각장애인으로 나온 주인공 송혜교는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졌고, 내용상 충분한 재력으로 아주 소소한 불편과 힘든 것보다는 내적인 갈등을 나타내 주어 드라마 몰입 도를 높여 주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보편적으로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지로 꿈을 꾸고 삶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라파엘의 공연은 정말 너무 너무 멋졌어요.  정상인보다 몇 배 얼마를 더 노력해서 이런 멋진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을까? 보컬리더가 키보드 연주하면 부른 <어머니>는 너무 진한 감동을 주어 듣는 청중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말았어요.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그리고 보컬 이 아름다운 하모니는 볼 수 없지만 마음으로 읽는 세상을 표현해준 공연이었어요.

 

 

 

 

 

 

신명 나는 꽹과리, 장구소리, 징 소리 등등 우리 가락 연주에 공연을 관람하는 우리들의 어깨도 들썩이며 함께 큰 박수와 함께 멋진 시간을 보냈어요.

 

 

 

시각장애우도 꿈을 꾼다고 합니다.
시각은 사람의 전체 감각기관 중 70% 이상의 의존도를 보인다는 것 아시죠? 30%의 청각, 촉각, 후각 기능에 신경을 곤두세워 물체를 인식해 비록 색깔, 모양을 보지 못하지만 대신 생생한 다른 감각들로 세상을 배우고 느낄 수 있다 합니다.

 

 

 

모든 정보는 점자로만 가능하니, 다른 신체 장애보다 사회와의 융합이 더욱 어렵다 것 알게 되었어요.  공공장소나, 일반 식당, 자판기 등등 그 어떤 정보도 시각장애인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있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장애 중에서 제일 심하게 삶의 불편함이 높을 거라 예측해 봅니다. 도보 시 도와주는 이가 없다면 의지할 것은 지팡이 혹은 안내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안내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안내 견에 대한 에티켓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행 중에는 안내견을 아무리 사랑스럽더라도 쓰다듬지 마세요.
2. 예쁘다고 안내견에 먹을 것을 주지 마세요.  집중력이 떨어져요.
3. 안내견을 개인적으로 부르면 안돼요.
4. 버스정류장에서나 지하철에서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 우를 만나면 도움이 필요해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특히 신호등 바뀌는 것.
5. 대중교통이용시 안내견을 만나도 놀라거나 불쾌해 하지 마세요. 안내견은 잘 훈련된 시각장애인의 눈이거든요.

 

 

 

 

우리 학생들도 시각장애우들의 체험을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폭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어요.  시각장애우들에게 흰 지팡이는 그들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이라 할 수 있어요.

 

 

 

 

함께 봉사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비록 눈이 보이지는 않더라도 세상에 대한 관심과 배움에 대한 욕구는 비장애인들과 같습니다.  배움의 길을 열어준 것은 점자, ‘손으로 읽는 세상’ 이라고 할 수 있는 점자도서를 만들거나 하는 사람이 점자도서를 만드는 점역사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직업이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점역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합니다.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원이 되기를 바라며 1일 봉사를 모두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