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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행복한 도시/행복나눔

여름방학 장애체험교실 [휠체어, 시각장애 체험&응급처치교육]

 

여름방학 장애체험교실 [휠체어, 시각장애 체험&응급처치교육]

 

 

 

 

얼마 전, 심야라디오에서 "우리나라는 장애우를 만나기 힘듭니다. 왜냐면 장애우가 다니기 불편한 도로, 건물 등이 있고 사람들의 시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해외에 나가면 장애우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건 역시 잘 닦여진 도로와 장애우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장애우에 대한 다른 시선이 없다는 것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사실 내가 다니고 이용하는 모든 것이 타인에게는 조금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합니다. 나의 시선과 생각도 좋지만 타인이 시선과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지만 쉽게 열린 마음이 되지는 못하죠. 서초구에서는 지난 7월 30일 장애에 대한 공감과 직접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장애체험 및 응급처치교실]을 운영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중·고등학교 50명이 모여 휠체어 체험과 시각장애 체험을 통해 공감하고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당초 행사는 보건소 앞 광장에서 실행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보건소 지하에서 진행이 되었답니다. 그 곳에서 지그재그로 장애물을 통화하고 방지턱과 언덕을 넘어 보는 등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휠체어를 움직여서 체험을 해보며 평소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도로와 건물들이 휠체어를 탐과 동시에 얼마나 불편한지에 대해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광장으로 다시 나와 2명이 짝을 이루어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사용하여 계단을 오르내려 보기도 하고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을 따라 구청으로 걸어가는 체험을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안전하다고 말을 하더라도 두려움을 느껴 선뜻 걷지 못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응급처치교실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였는데, 준비된 마네킹을 가지고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 했을 때 대처방법과 심폐소생을 할 때 정확한 자세를 배워,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았습니다.

 

 

 

 

 


서초구에서는 매년 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 장애체험 및 응급처치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354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호응도가 높은데요, 학교교육과는 차별화되고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 인성있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올바른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도 마음이 아픈 사람도 모두 함께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서초구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