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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서초구의 자랑 글로벌 축제 서래마을 한불음악축제

 서초구의 자랑 글로벌 축제 서래마을 한불음악축제

 

 

by 서초여행 최연수 리포터

 

 

 

올해로 6회째 이어져 온 서래마을 한불음악축제가 몽마르뜨공원을 중심으로 서래마을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서래마을에 살면서 프랑스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한불음악축제를 매번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 했다가 올해는 모든 약속들을 미뤄가며 마음먹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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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아리수를 한 통씩 들고 공원으로 들어서자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3시가 되려면 1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찌는 더위를 이겨가며 잔디밭에 돗자리와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랬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케밥, 오꼬노모야끼, 두툼한 소세지, 시원한 음료수들을 사서 준비한 돗자리에 앉아 배부르게 먹었다.

 

 

 

 

 

배가 부른 아이들은 비즈공예와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여유롭게 즐기고는 방배경찰서에서 준비해서 온 경찰오토바이도 시승 해 보고 사진촬영을 하면서 축제를 최대한 즐겼다.

 

 

 

 

 

 

붉은 제복을 입은 육군 보병사단의 군악대 퍼레이드와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는 시작되었고 프랑스학교 여학생들의 깜찍한 댄스공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귀에 익어 친숙한 샹송 공연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보기 좋았다. 

 

 


 
해가 떨어져 어둑어둑 해진 오후 7시가 다 되어 하이라이트공연이 시작되었다. 작년에는 리쌍이 출연하여 주민들의 호응을 많이 얻었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프랑스 초청 밴드인 '미러밴드(mirrorfield)'의 공연이 돋보였다. 끝없이 울려 퍼지는 미러필드의 혼을 담은 연주 덕분에 모두가 기립하여 춤추고 뛰며 콘서트장을 발불케 했다. 아이돌 무대도 좋긴 했지만 쉽게 듣기 어려운 유럽 전통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준 일등공신이었다.  

 

 

 

 

화려하게 장식 해 주는 폭죽이 어두운 하늘을 장식하며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축제가 끝났지만 아쉬움에 자리를 쉽게 떠나기에는 긴 여운이 남았던 멋진 서래마을 한불축제였다. 내년에도 외국 뮤지션들의 참여로 보다 더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