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철쭉분재 전시회 |
by 서초여행 안영진 리포터
제 남편이 서초구청에 왔어요. 항상 관심 있던 분재 전시회가 열렸기 때문이죠. 구청 1층은 무엇보다 환하게 나무와 꽃으로 아름다워졌네요.^^6회째인 이 철쭉분재 전시는 7일 금요일까지인데요. 아름다운 철쭉과 연산홍 그리고 비비추, 단풍나무, 찔레 등등 제가 몰랐던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가득했어요.
커다란 나무가 될 수 있는 것을 다듬고 잘라서 작은 화분에서 위로 올라가게 아니면 옆으로 휘어지게 하는 묘미가 있겠지요? 제가 직접 분재를 가꾸진 않고 남편이 분재를 집에서 가꾸고 있는데요. 아마 남편에게 소감을 물어보면 할 말이 더 많겠어요. 전시회가 열렸다고 하니 금방 마을버스를 타고 왔고 사진을 찍느라고 말이 없었으니 그만큼 좋았던 거겠죠?
집이 좁아 나무를 키울 공간이 없다면 이렇게 조그만 화분에 이런 예쁜 꽃을 키울 수 있으니 그 기쁨이 또 남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 긴 화분이 있다면 돌도 얹고 다양한 나무들을 심을 수 있어서 한 편의 동양화를 연출할 수도 있는 게 또다른 분재의 매력이겠죠.
남편은 이 선반도 참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선반도 마음에 들지만 여기에 놓인 식물들 참 아기자기 조화를 이루니 보기가 무척 좋죠.^^한 그루 한 그루 키워내신 정성을 보면 그 주인의 마음이 이만큼 곱지 않을까 싶어요. 나무나 꽃도 키울 때 아이들을 키우듯이 예쁜 마음으로 정성들여 키워야 한다면서요.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하죠. 아이의 재능은 이처럼 정해져 있을까요? 뭐가 되었든간에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갈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요즘 그게 참 힘들다고 느껴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이 분재들처럼 우리 부모들도 조용히 지켜볼 수 있을까요?^^물론 여기저기 가지치기를 해주긴 해야 겠죠. 물도 끊임없이 줘야 하고요. 이토록 무더운 여름날엔 말이죠.
쏟아질 것처럼 가지를 내리고 있는 이 분재를 보니, 머리채를 가지런히 빗어 한 쪽으로 쓸어내린 것만 같네요.^^예쁘죠.
멋스러운 도자기에도 이렇게 분재를 키울 수 있다니 놀랍죠! 빨간 열매와 옥색의 조화가 인상적이예요. 집에 혹시 애물단지 도자기가 있다면 분재 한 그루 키워보시면 어떨까요?^^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는 자녀교육처럼 분재도 그렇게 고심하면서 키워야 겠죠? 어쩌면 분재를 키우기가 더 쉬울지도 모르겠어요.^^앞으로 서초구청에서 하는 전시회 더욱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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